해외에서 국내 기업의 화장품·전자기기·의류 등 분야 브랜드 무단 선점이 빈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특허청이 발표한 최근 4년 중국·동남아(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지역 우리 기업 해외 상표 무단 선점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18.7%)·전자기기(15.3%)·의류(15.1%)·프랜차이즈(13.2%)·식품(7.6%) 등 5대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상표 무단 선점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콘텐츠’ 등 한류 열풍으로 우리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한 데다 한국 기업의 고품질 이미지에 편승하기 위해 상표를 무단 선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 규모별 피해는 중소기업이 81.8%로 가장 컸고, 중견 기업 피해는 9.4%, 대기업 피해는 8.2%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중견기업은 ‘화장품’ 업종에서 해외 상표 무단 선점 피해가 각각 18.2%, 27.3%로 가장 크고, 대기업은 ‘전자기기’ 업종에서 24.7%로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한덕원 산업재산분쟁대응과장은 “중국·동남아 지역에서 상표 무단 선점이 지속해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해당 국가에서 미리 상표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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