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제주지사 초청간담
공동사업 등 5대현안 집중 논의
김기문, 실질적인 예산지원 당부
오 지사 “中企와 적극 소통할 것”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열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세번째부터), 김 회장,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	제주=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열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이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왼쪽 세번째부터), 김 회장,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 제주=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제주시 메종글래드제주 호텔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육창용 제주지방조달청장, 오재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장, 김광서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중소기업 지원기관장과 제주지역 업종별 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제주지역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애로해소를 위한 12건의 과제들이 건의됐다.

특히, △공동사업 일자리 지원 등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강화 △에너지전환 및 도민 복지를 위한 가스산업발전협의체 구성 △중앙지하상점가 주변 주차환경 개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택배비용 지원대상 확대 △제주수퍼조합 노후시설 개선 지원 등 5가지 현안과제에 대한 집중논의가 이뤄졌다.

오영훈 도지사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일자리 지원과 관련해 “서울시의 시범사업 사례를 살펴보고 기존 일자리 사업과의 연계 가능여부도 들여다보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업계와도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도 에너지위원회 산하에 가스산업발전협의체를 신설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에너지위원회 위원을 추가 위촉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분과위원회를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로 위촉되는 위원들이 기존 분과위에 들어가 도민의 에너지비용 부담 완화 방안 및 LPG 수요 감소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의 내용을 담아낼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앙지하상점가 주변 주차환경 개선과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택배비용 지원대상 확대, 제주수퍼조합 노후시설 개선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간담회에서 제출해주신 모든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안을 검토한 후 관련 부서에서 실무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복합 경제위기 속에서 많은 중소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지방 중소기업의 경우 사정이 더욱 어렵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개별 중소기업의 한계를 벗어나 공동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과감한 지원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도가 협동조합 지원조례와 활성화 3개년 계획 수립 등 협동조합 육성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인건비 등 예산규모 확대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업하기 좋은 제주와 협동조합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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