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새로고침 노동협
상생안 도출 토크콘서트 개최
워라밸·근로시간 등 공감 확산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가 지난 10일 여의도의 한 북카페에서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감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가 지난 10일 여의도의 한 북카페에서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감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황정아 기자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인 노동 현안들에 대해 중소기업계와 청년 근로자들이 함께 모여 의견을 나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는 지난 10일 여의도의 한 북카페에서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청년과 중소기업이 의견을 대립하기보다는 서로의 인식과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해보자는 취지에서 중기중앙회와 새로고침이 함께 개최했다.

정윤모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4년간 생산가능인구가 125만명 감소했고 매년 감소폭이 확대돼 인력난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노동시장이 급변하며 복합적인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어 일하는 방식과 제도 모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의 81%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해 건강한 노동시장과 유연한 근로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노사상생의 해법을 찾아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가 지난 10일 여의도의 한 북카페에서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감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가 지난 10일 여의도의 한 북카페에서 청년 근로자와 중소기업이 함께 노동시장 현안에 대해 공감하고 소통하는 ‘공감소통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황정아 기자

유준환 새로고침노동자협의회 의장도 “근로시간, 직장문화, 조직구조 등 어느 측면도 1차원적인 해법이나 문제의식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상호 간의 이해, 이론과 실질, 사회와 경제 전방에 걸친 충격, 이 모든 영역과 맞물려 있다”고 언급하며 “노동조합 조직률이 저조한 중소기업의 상황에서는 현존하는 노동자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며, 이에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는 앞으로도 노사 문제 해결과 노동 사각지대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청년의 근로 현황과 중소기업 근로문화 개선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청년의 근로환경에 대한 다양한 통계분석 결과를 소개하며 중소기업 근로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20, 30대 청년세대에서 워라밸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크게 증가했지만, 유연근무제 활용과 장기휴가 사용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중소기업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중소기업은 보상·휴가·조직문화와 같은 시스템을 혁신하고, 근로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정부는 노사의 노력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등 노·사·정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공감소통에서는 워라밸, 근로시간, 휴가 사용 등을 주제로 청년 패널 3명과 중소기업 패널 3명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등 상호 공감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중기중앙회와 새로고침은 이번 대화를 계기로 앞으로도 자주 만나 소통하며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과 청년근로자의 근로 현황 등 현 실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과 관련된 각종 노동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며, 노사 상생방안을 도출하는 등의 노력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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