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첨단제조업 육성·中 내수소비·우크라 인프라 등 주목해야" 산업부·코트라, 수출기업 대상 설명회
7월 16억3천만달러 무역흑자…에너지값 하락에 두달째 흑자

1일 부산항 신선대부대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03억 3000만 달러, 수입은 25.4% 감소한 48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일 부산항 신선대부대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6.5% 감소한 503억 3000만 달러, 수입은 25.4% 감소한 487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31일 서울 페이토 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주요 수출 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수출 기업 100여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설명회에서 코트라의 지역별 담당자는 미국, 유럽연합(EU), 중동, 아세안(ASEAN) 등 주요 시장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등을 설명했다.

또 규제변화, 인구변화 등 시장 상황의 변화 속에 수출 기회로 연계될 수 있는 유망 틈새 품목도 소개했다.

미국·EU의 제조업 육성 경쟁은 한국의 첨단산업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한국 첨단산업 기업이 반도체, 전기차, 수소, 바이오 등 탈탄소 시대의 첨단 제조업 분야를 공략한다면 탄소중립 정책과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미국·EU의 양대 선진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코트라는 실제로 이들 시장에서 한국 첨단산업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한국의 중간재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소비 계층의 내수 소비를 노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동산발 금융위기 우려 속에 중국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내 최근 다양한 소비계층이 생겨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가전, 헬스케어, 아웃도어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제품에 집중해야 한다고 코트라는 분석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한류, 탈탄소, 디지털화, 식량안보, 방산 등 분야에, 아세안 지역에서는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추세 속에 고가의 한류 소비재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과 관련해서는 전력, 건설 기자재, 수소 등 인프라 투자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코트라는 기업들이 정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폴란드를 통한 우회 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대(對)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이 가시화한 상황에서 기업들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대규모 바이어 초청 박람회, 시장 다변화 성공 기업 대상 수출지원사업 우대, 주요 시장별 유망 품목 무역사절단 파견,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시장 다변화 등 정책을 추진한다.

또 지난달 첫 회의를 한 '무역구조 대전환 포럼'을 통해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방안을 비롯해 안정적인 무역구조로의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산업부 김완기 무역투자실장은 "중국 부동산 위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하반기 수출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 환경 변화와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시장 다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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