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전북·경기 ‘우수인증’ 추진
융자한도 우대 등 기업경쟁력 제고

지자체가 인증하고 실제 지원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 중소기업의 성장이 보다 기대되고 있다.

서울시의 ‘하이서울기업’ 등을 필두로 지자체에서 관내 소재 우수 중소기업을 선발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을 발굴·지원함으로써 기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경영 의욕을 고취해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자체가 인증하고 실제 지원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상황 속 중소기업의 성장이 보다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자체의 우수 중소기업 인증 프로그램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서울시가 서울경제진흥원(구 서울산업진흥원, SBA)과 함께 주관하는 ‘하이서울기업’이다.

이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서울 소재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검증된 역량을 기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이서울기업’ 인증(BI 사용권)을 부여하고, 국내외 판로개척 및 협업 창출 등을 지원해 서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정부 사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교육 등의 활동을 지원하고 하이서울 선정 기업 간 B2B 연계 및 네트워킹을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라북도 역시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선정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498개사의 중소기업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올해 역시 선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4일자로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 선정 대상은 도내에서 3년 이상 경영하고 제조업 및 지식기반산업을 영위하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전년도 매출액 3억원 이상인 중소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공로패와 인증현판을 수여하는 한편으로 5년 동안 전북도 경영안정자금 융자한도 기업당 최고 5억원까지 확대, 이차보전 3.0% 지원, 보증보험료 10% 할인 등의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들어 새롭게 우수 중소기업 인증 제도를 시작하는 지자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는 2년 이상 관내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관내 중소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용인시는 경영 성과, 기술 품질관리, 근로 복지, 지역사회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 10곳을 선정한 뒤 오는 11월 인증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증 우수기업에는 향후 3년 동안 △중소기업 특례 보증·이자 보전 우선 지원 △각종 지원사업 가산점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기 화성시도 관내 지역경제 발전과 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뚜렷한 공적을 쌓은 우수 중소기업을 표창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화성시 중소기업대상’ 사업을 시작했다. 3년 이상 관내 주사무소와 공장을 두고 경영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중소기업(창업분야는 1년 이상 7년 미만)을 대상으로 한다.

중소기업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상패와 인증현판을 수여하고 특례보증 및 운전자금 우선지원, 우수 해외전시회 참관 우선지원 등 각종 화성시 및 화성산업진흥원 지원사업 우대와 3년간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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