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가업 대물림한 목칠공예 달인…“전통 소반 명맥 이을것”

박근영 대표
박근영 대표

올해 숙련기술전수자로 선정된 박근영 훼밀리코퍼레이션 대표는 충청북도를 대표하는 목칠공예 명장이다. 전통가구를 제작해 온 부친에 이어 목공예를 가업을 잇고 있는 박근영 명장은 ‘충주소반’에 있어 대한민국 최고 기술전승자로 통한다.

소반은 전통 상을 일컫는다. 생산지에 따라 한국의 4대 전통 소반이 있다. 바로 해주소반(평안도), 나주소반(전라도), 통영소반(경상도) 그리고 박근영 명장이 제작하는 충주소반이다. 특히 충주소반은 개다리 소반(구족반)의 일종이며 상단 테이블을 12각으로 만드는 곡선미가 특징이다. 다른 지역 소반은 직사각형인 것과 대조적으로 충주소반은 독상 형태에 소박하고 단아한 멋이 일품이란 평이다.

충주소반분야 독보적 명장

사명감 갖고 기술전수 몰두

“자료 취합, 기록으로 남길것”

사실상 충주소반 제작 기능보유자는 박근영 명장이 유일하다. 박 명장은 “다른 나주소반, 통영소반은 기술전수를 통한 전통의 명맥을 잇고 있지만 충주소반은 그간 기술 장인들의 관심에서 소외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에 정부의 숙련기술전수자로 선정된 계기로 후학들에게 좀 더 사명감을 갖고 소반 작업 기술전수에 몰두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북공예협동조합 소속 조합원사 대표이기도 한 박근영 명장은 지난 2016년 충청북도 최초 목칠공예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 명장은 “후학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충주소반에 관한 모든 자료를 취합해 기록으로 남겨 놓을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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