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상총연과 성공 개최 맞손
김기문, 올 대회 명예대회장 선임
최초 해외개최… 역대 최대 규모
中企 해외진출 교두보 역할 기대
KBIZ관 구성⋅한미투자포럼 개최
스타트업 경연, 네트워크 활성화

중소기업중앙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참가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황정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참가기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황정아 기자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최된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개최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모임이다.

올해 행사는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올해 처음 대회 주관기관에 합류,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보탠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기존에 ‘세계한상대회’로 개최되다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돼 열리게 된다. 중국 화상(華商)에서 착안해 한상(韓商)이란 명칭으로 대회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무역·상공업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제조업, 4차산업, IT, 금융, 문화 산업에 이르기까지 참가 업종이 다양해져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명칭 변경해 글로벌 지향

이에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상대회 명칭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로 변경했다. 재외동포청장이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는 한상대회운영위원회는 “동포기업과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현지 기업도 참여하는 상생의 장인만큼 좀 더 포괄적이면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대회명으로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올해 대회는 ‘한상’ 명칭에 익숙한 우리 기업인들을 위해 ‘세계한상대회’도 병기하기로 했다.

올해 대회는 ‘한상의 새로운 시작,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600여개의 전시 참가 기업과 한인 기업가 및 한미 양국 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회 기간 전시회 등 참관객도 5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 한인의 미주이민 120주년, 재외동포청 출범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인만큼, 대회 사상 처음으로 해외(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개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대회가 개최됐다. 또 올해 처음으로 중기중앙회가 주관단체로 합류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 대회의 명예대회장을 맡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김기문 회장, 황병구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김동우 기자
중기중앙회는 대회 조직위원회와 김기문 회장, 황병구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김동우 기자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 미국 올랜도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열리는 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중기중앙회는 대회 기간 중 뷰티, 식품, 생활용품 등 분야의 우수 기업 50여개사가 참가한 KBIZ관을 구성해 중소기업의 미주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대회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반영, 기업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중소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중소기업·스타트업·청년 해외 진출 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국내외 우수 기업을 발굴하는 투자포럼을 열어 벤처캐피탈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한미 VC 투자포럼에는 벤처캐피탈, 개인투자자 및 투자회사 등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해 우수 국내외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원활한 투자연계 체계도 구축한다.

또한, 한미 스타트업 경연대회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미국 진출 기회와 전문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활성화의 기회도 제공한다. 여기에 한인 기업인 바이어가 참가하는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과 한국 지자체 투자유치 설명회, 미국조달 진출 세미나 등 국내 기업의 수출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 또한 대거 마련됐다.

또 미국의 조달청(GSA)·중기부(SBA) 등 정부기관, 캘리포니아주 등 지방정부, 상공회의소연합·현지기업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수출中企 선진시장진출 지원 계기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포스터.
오는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포스터.

한편, 중기중앙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참가기업 설명회’를 기업,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대회 개최를 약 1개월 앞두고 참가업체의 제반 준비사항을 안내하고, 주최 측이 마련 중인 전시·상담회, 세미나, 투자포럼 등의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준비됐다. 또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도 개최됐다.

명예대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대회는 2002년 시작한 세계한상대회가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만큼 한상네트워크의 효율적인 활용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기중앙회도 이번 대회에 뷰티, 식품, 생활용품 등 분야의 기업 50여개로 KBIZ관을 구성해 중소기업 수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미국 올랜도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월 미국 올랜도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와 ‘한국 중소기업 미국 진출 지원 및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황병구 대회 조직위원장(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 상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제품 뿐 아니라 미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대회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캘리포니아주정부는 별도관을 만들어 한국기업을 지원하는 등 미국 연방·지방정부들도 이번 대회에서 한국기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로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며 “이번 대회는 수출과 미국진출 등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앞서 대회 주관기관인 중기중앙회는  조직위원회와 김기문 회장, 황병구 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대회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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