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76건·LS일렉트릭 136건…OLED용 합금기판 특허 등 무상 이전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 설치된 포스코 로고 조형물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 설치된 포스코 로고 조형물

포스코, LS일렉트릭, 한국가스공사, 한양대 등 14개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593건을 중견·중소기업에 무료로 나눠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대기업·공공기관 기술 나눔' 신청을 받는다고 7일 밝혔다.

나눔 대상 특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철·니켈 합금기판 제조 방법, 휠체어 자율주행 시스템, 압력 차이를 이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충전 시스템 등 593건이다.

이 중 포스코와 LS일렉트릭이 제공하는 특허가 각각 276건, 136건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특허를 받고자 하는 기업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터넷 홈페이지 사업 공고에 따라 10월 20일까지 국가기술은행(www.ntb.kr)을 통해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심의위원회를 거쳐 기술을 이전받을 기업이 결정된다.

기술 나눔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가진 미활용 우수 기술 특허를 중견·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관련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 시작됐다.

2013년 이후 총 33개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1만4687건의 기술을 제공했고, 1502개 중견·중소기업이 3102건의 기술을 이전받았다.

산업부 조사 결과 2017∼2021년 기술 나눔을 받은 기업들이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총 592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기술 나눔을 통해 이전받는 기술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개발 비용과 시간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과 함께하는 기술 나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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