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체인조합·맥키스컴퍼니 MOU
中企근로자 학자금·해외연수 지원

KVC와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20일 여의도의 조합 대회의실에서 ‘제조 중소기업과 도매유통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VC 이도현 주류MD부위원장, 김수휘 주류MD위원장, 김재면 이사장, 맥키스컴퍼니 김규식 대표, 조현준 마케팅실장, 김재훈 유통센터장. (사진=KVC 제공)
KVC와 맥키스컴퍼니는 지난 20일 여의도의 조합 대회의실에서 ‘제조 중소기업과 도매유통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KVC 이도현 주류MD부위원장, 김수휘 주류MD위원장, 김재면 이사장, 맥키스컴퍼니 김규식 대표, 조현준 마케팅실장, 김재훈 유통센터장. (사진=KVC 제공)

중소기업협동조합이 대기업·중견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협력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재면)은 지난 6일 오비맥주와 대·중소기업간 장학복지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0일 여의도의 조합 대회의실에서 충청지역 대표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대표 김규식)와 ‘제조 중소기업과 도매유통 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KVC)은 수퍼마켓 등 소매점에 주로 상품을 납품하는 도매유통업체들로 구성된 조합으로 국내 가정용 주류의 도매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생큐마트몰을 운영하면서 수퍼마켓이 대기업 유통사와 동일한 단가로 상품을 구매·취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향토 중소 주류 제조기업으로 최근 최저 도수(14.9%), 최저 칼로리(298㎉)의 신제품 선양소주를 출시하고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미연’을 모델로 발탁하며 소주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양 사는 중소 제조업체와 중소 도매업체들 간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KVC에서 김재면 이사장, 김수휘 주류MD위원장, 이도현 주류MD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맥키스컴퍼니에서는 김규식 대표, 조현준 마케팅실장, 김재훈 유통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KVC의 장학복지 상생 기금은 조합과 맥키스컴퍼니, 조합원사들이 1:1:1 매칭으로 출연해 조성되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된 장학복지기금은 오는 11월에 70여개 조합원사에 근무하는 근로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근로자들의 해외연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재면 KVC 이사장은 “온·오프라인상의 무한 경쟁과 급변화하는 유통시장에서 중소유통기업이 대형유통기업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기업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며 “이번 맥키스컴퍼니와의 업무협약은 유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제조기업과 도매기업들이 동반성장을 위해 뜻을 하나로 모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협동조합계에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 8월에는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가 주도해 플라스틱 제조업계와 석유화학업계가 구두 거래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 원재료 매매 표준계약서’를 마련했다. 또한 7월에는 포장·제지업계 협‧단체 및 대기업들과 ‘포장-제지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한국골판지포장산업협동조합(이사장 고삼규) △한국박스산업협동조합(이사장 황청성) △한국제지연합회(회장 이복진) △한솔제지 △깨끗한나라 △세하 △한창제지 등 9곳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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