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하 KOMEA, 이사장 강호일)가 코트라와 함께 이달 18일 ‘2023 사우디아라비아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KOMEA는 지난해 처음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상담회에서 7만달러 이상의 상담실적과 합작투자계약 등의 실질적 결과를 얻었다. 이를 토대로 협력을 지속하고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 올해 다시 현지 바이어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국내 기업 고려펌프마린, 고려필터, 대천 등 13개사가 참가해 신규 시장 진출 및 네트워크 형성과 현지와의 협력을 시도했다.

지난 18일에는 사우디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담맘 인근의 행사장에서 현지 바이어 2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 상담회에 참가하는 ’STCC(Skaeeb Trading and Contracting Company)'는 아람코, 사우디전력회사(SEC), 사빅 등 현지 기관·기업이 진행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가한 에이전트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진출하는 국내 기업과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

19일에는 경제특구가 위치한 라스 알 카이르 지역을 시찰하며 IMI 조선소, 글로벌 업체들의 입주 현황 등을 확인했다. 또한, HD현대와 아람코, 산업투자공사(Dussur)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엔진합작사 MAKEEN에 방문해 야세르 부사장을 비롯한 구매팀과 사업 논의를 진행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대한 정보를 획득했다.

또한 현지 조선해양 전시회를 참관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의 해양 비즈니스 행사인 ‘사우디 해양 회의 2023(Saudi Maritime Congress 2023)'은 20일, 21일 양일간 진행됐으며, 사우디 항만청, 아람코, 바흐리, IMI 조선소 등이 파트너로 참가했다. 단기간에 다수의 유력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여서 국내 기업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으로 KOMEA 관계자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