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보 ‘2023 생활백서’ 발간
14.4%가 ‘1년이내 폐업 고려’
서울의 소상공인은 하루 평균 11.9시간씩 일주일에 6일 일하며, 월 263만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 실태에 대한 통계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2023 서울시 소상공인 생활백서’를 발간했다. 재단의 소상공인 정책연구센터에서는 지난해 10~12월에 실시한 ‘서울시 소상공인 사업체 패널조사’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백서를 제작했다.
자료에 따르면, 창업까지 준비하는 기간은 12.1개월이었고, 평균 1억549만원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상공인의 매출액은 평균 1억4821만원으로서, ‘도매 및 소매업’이 1억8827만원이고 ‘수리 및 개인 서비스업’은 6632만원이었다. 총 영업비용은 평균 1억1896만원이며, 연평균 임차료 1777만원, 연평균 인건비 1580만원, 재료매입비는 평균 7649만원이다. 영업이익은 평균 2894만원으로, 다른 소득을 포함한 연 소득은 3157만원(월 26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소상공인은 42.4%가 나홀로 사장으로서, 1주일에 평균 5.9일, 하루 평균 11.9시간을 일하고 있었다. 향후 1년 이내 폐업을 고려하는 비율은 전체의 14.4%로, 74.9%가 ‘매출액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 소상공인을 위한 가장 시급한 정책으로는 ‘자금지원’(44.9%), ‘세제지원’(23.2%) 순으로 응답됐다.
금융보증, 경영컨설팅 등 정책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매출액·영업이익·월수입이 높았는데, 매출 상위 10% 그룹의 75.1%는 지원을 받은 사업체였다.
1달 기준으로 필요한 아르바이트 인원은 평균 2명이지만 실제 고용한 인원은 평균 1.7명이었고, 최저임금 이상 수준으로 지급하는 비율은 44.1%, 최저임금 수준으로 지급하는 비율은 39.8%이다. 또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점포를 이전한 비율은 18.3%이고, 이전한 경험이 있는 경우 그 횟수는 평균 1.9회로 임대료 부담(19.7%)과 사업확장 (19.5%)을 이유로 꼽았다.
주철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백서 발간을 통해 서울시 소상공인의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종합지원정책 개발을 위한 근거로 적극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