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2024 해외민간 네트워크’ 모집
경기도, 뷰티 엑스포 개최해 판로 개척
쿠팡, 대만 진출시 물류 등 전과정 지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정부와 지자체, 기업 등의 다양한 지원책에 꿈이 아닌 현실이 된 상황이다. 그간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내에만 머물러있을 수밖에 없던 주된 이유인 수출 판로 개척을 해결해 준 이유에서다.

우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해외 시장 진출 촉진을 위해 해외 지사화 사업에 참여할 ‘2024년 해외 민간 네트워크’를 신규 모집하고 있다. 해외 지사화 사업이란 해외에 지사를 설치할 여력이 부족한 기업을 대신해 현지에 사무소를 갖춘 공공·민간기관이 지사 역할을 대행하고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진공은 현지의 역량 있는 민간 컨설팅·마케팅 회사를 해외 민간 네트워크로 지정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수출, 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수요를 반영해 러시아,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흥 국가에 소재한 해외 민간 네트워크 선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미래모빌리티와 방위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지역 기업체 10개사를 최근 인도와 태국으로 파견했다. ‘2023 지역특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파견 건을 통해 모빌리티·방산 관련 기업체들은 현지에서 일대일 맞춤형 수출상담회, 방산 및 자동차 분야 우수기업 벤치마킹 및 정보 교류 등을 행했다.

특히 이들이 인도와 태국에서 진행한 수출 상담은 170건에 달하는데 규모로는 △수출 상담액 4000만달러(한화 544억원 상당) △계약추진액 1700만달러(한화 234억원 상당)다. 아울러 경제교류 파트너십 구축 등을 위한 7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

경기도 역시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와 싱가포르에 도내 유망 물산업 중소기업 7개사를 파견, 총 84건 1259만달러(한화 169억원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엑스포(JIEXPO)에서 킨텍스와 함께 ‘K-뷰티 엑스포 인도네시아’를 개최하고 뷰티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했다. 전시회에는 국내 뷰티 중소기업 47개사가 참가했는데, 도는 이 가운데 도내 40개 기업을 대상으로 부스 참가비, 통역비, 운송비 등을 지원했다.

엑스포에서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무역관과 협력해 50여개사의 구매자를 초청해 참가업체와 직접 연결하는 수출상담회부터 코트라의 수출지원 플랫폼 ‘바이코리아(buyKOREA)’ 내 상설 전시관에서 제품 홍보, 1대1 무역 컨설팅 지원사업까지 참가업체의 수출 판로개척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기업의 지원 사례도 눈길을 끈다. 최근 쿠팡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쿠팡과 함께하는 중소상공인 대만 진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쿠팡은 중소상공인이 대만에 진출할 경우 물류, 통관, 번역, 고객서비스, 마케팅 등의 전 과정을 모두 지원하고 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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