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중소기업비즈니스포럼이 ‘혁신경제에서의 중소기업 창출과 성장’을 주제로 대구 EXCO에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세계 20개국에서 중소기업대표, 학계 및 정부의 중소기업 전문가 등 역대 가장 많은 약1천150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4개의 전체회의와 수출상담회, 투자유치 상담회, 글로벌 대기업의 경영전략회의 등 3개의 특별 프로그램이 함께 열렸다.
특히 수출상담회에서는 모두 4천613만5천달러의 수출상담과 130만6천달러의 계약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비즈니스포럼을 주관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 1일 포럼 참가자들에 의해 제기된 정책제안이 APEC 및 각 회원국 중소기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APEC혁신위원회’ 구성과 ‘글로벌 아웃소싱마트’개최를 제12회 APEC중소기업장관회의에 권고했다.
APEC혁신위원회는 APEC내 혁신을 위한 정보교환과 협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역내 가장 성공적인 혁신중소기업에 ‘APEC중소기업상’을 수여하는 등 혁신촉진을 전담한다.
또 정부와 글로벌 대기업의 조달 및 구매계획을 중소기업에 소개하는 ‘글로벌 아웃소싱마트’를 개최해 역내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대·중소기업간 협력을 도모토록 했다.
한편 29일 개막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이희범 산업자원부장관이 대신 읽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며 사회 안정을 지키는 힘”이라고 강조하고 “중소기업이 성공해야 중산층이 튼튼해지고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성공의 해법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개발로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데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중소기업을 경제정책의 중심에 두고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 대·중소기업 협력관계 구축, 중소기업금융지원체계 개편, 공정한 경쟁환경 조성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것은 민간부문의 실질협력”이라며 “혁신사례를 공유하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일은 각자의 성공은 물론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이라는 APEC의 이상을 실현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포럼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내 국가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정부간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간의 상호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공동번영을 이룩해야 한다”며 “APEC회원국가가 보유한 다양한 문화와 컨텐츠가 지식기반서비스산업과 연관돼 국가와 기업 이미지를 높이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안 맥밀란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혁신경영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28일부터 4일간 대구 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2005 APEC 중소기업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했다. 개막식에서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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