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브랜드 6개사 패션쇼 진행
중·일 대표 디자이너들도 참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제34회 대구컬렉션패션쇼’에서 씨앤보코의 최복호 디자이너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대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2023 제34회 대구컬렉션패션쇼’에서 씨앤보코의 최복호 디자이너가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순식)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구 산격동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국내외 유명 패션디자이너 초청, 지역 패션업계의 해외 판로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2023 제34회 대구컬렉션패션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구컬렉션은 198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컬렉션으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이번 행사는 3일간 총 9회로 구성됐으며, 지역 패션디자이너 브랜드 6개사의 단독 및 연합쇼와 함께, 한국 대구, 중국 대련, 일본 오사카 3개 도시간 MOU체결을 통해 지금까지 패션쇼 교류관계를 이어온 중국 및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초청, 아시아 리딩(Asia Leading) 컬렉션으로서 2024 S/S 트렌드를 제시했다.

개막 첫날, 정경어패럴(구정일 꾸띄르/디자이너 구정일)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3일간 화려한 컬렉션이 개최됐다.

이번 컬렉션은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 패션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서울(LIE/이청청)과, 경기(NEW WAVE BOYS/김윤재, 이지현) 지역 디자이너를 초청, 지역 패션 전공자 및 패션 관계자들에게 국내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했다.

지역 대표 디자이너인 최복호 씨앤보코 디자이너는 ‘50년의 여정, 그리고 다시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테마 1은 폐PET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한국적인 모티브의 디테일로 완성한 ‘패션의 지속 가능성’, 테마 2는 인플루언서 박세정과 모델테이너 하나령과의 협업을 통해 한류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류 연계 협업’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이번 컬렉션을 선보였다.

전통 오뜨꾸뛰르를 지향하는 이노센스 천상두 디자이너는 “과거 어머니 옷장에 대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 초청된 해외 디자이너 중 중국 디자이너측은 “이번 컬렉션의 콘셉트는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의 융합으로, 현재 운영 중인 3개 브랜드의 연합쇼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번 대구 컬렉션을 통해서 많은 고객들에게 중국 패션문화의 다양성을 보여 드리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시대, 온라인이 일상화된 가운데 엔데믹 이후,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개최되는 이번 대구컬렉션을 통해, 지역 패션브랜드의 대외 인지도 제고 및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컬렉션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