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도 '로켓배송·직구' 매력 빠지나

쿠팡 대만 사이트 캡쳐
쿠팡 대만 사이트 캡쳐

쿠팡은 지난 11일 대만 로켓배송·로켓직구에 참여한 한국 중소기업이 지난 9월 말 기준 1만2천개를 넘었다고 밝혔다.

작년 10월에 대만에 진출해 로켓직구와 로켓배송을 시작했으며 지난 2분기부터 대만에서 가장 다운로드가 많은 쇼핑 앱 1위에 올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트래픽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쿠팡 대만 사이트 월간 방문자 수는 140만명 정도이다.

대만 로켓직구는 690 대만달러(2만8800원) 이상 제품을 구매하면 다음 날 대만행 첫 비행편을 통해 무료 배송한다.

대만 로켓직구 제품 90% 이상이 한국에서 배송되고, 상당수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이다.

현지 로켓배송도 195 대만달러(8150원) 이상 구매하면 다음 날 무료 배송한다.

쿠팡이 대만 판매 카테고리를 뷰티·패션·생활용품·주방용품·가전·유아용품 등으로 확대하면서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 범위도 넓어졌다.

대만 로켓배송 제품은 대부분 한국산이며 그중에서도 중소기업 제품이 70%를 차지한다.

쿠팡은 중소기업들이 각자 대만에 진출하려면 법인설립부터 현지 인력 채용, 영업 등 많은 공을 들여야 하지만, 쿠팡을 통하면 통관부터 재고관리·로켓배송·고객 응대를 '원스톱'으로 맡아준다고 설명했다.

유아 물티슈 업체 '순수코리아' 양칠식 대표는 "최근 쿠팡 대만 매출이 전체 회사 수출 비중의 50%에 도달했다"며 "대만 수출인력과 신규 생산설비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콤부차 제조사 '티젠'도 올해 쿠팡 대만 매출이 작년보다 10배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김병희 티젠 대표는 "2년 전 대만 오프라인 편의점에 진출했지만 매년 성장률이 1%에 그쳤다"며 "앞으로 3년간 인력증대 등 대만 수출에 1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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