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신사업 창출⋅글로벌 행사 적극 유치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지난 8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MICE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3 인센티브 관광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지난 8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한국MICE협회 주관으로 열린 ‘2023 인센티브 관광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 참가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MICE협회(회장 신현대)는 2003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대한민국 MICE 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회원사 권익 신장과 MICE를 통한 산업 전반의 융합발전,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MICE 산업’은 컨벤션을 중심으로 기업회의, 인센티브 여행, 전시까지 확장한 비즈니스 이벤트의 개념으로 통용되고 있는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2009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됐다.

협회에는 관련 기업과 유관기관 250개 이상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지역관광공사,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기관들도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 및 지방정부와의 소통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협회의 핵심 사업은 교육이다. 업계 재직자 역량 강화와 입문자를 위한 교육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MICE 디지털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온라인MICE연수원’을 오픈해 교육 접근성을 개선했으며 현재 약 7000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핵심 사업은 KOREA MICE EXPO(KME) 개최다. KME는 매년 국내외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MICE 박람회로 올해 11월 16일~1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33개국에서 바이어 150여명이 참석하며, 각종 서비스 기업과 유관기관(지역관광공사, 지역컨벤션뷰로) 등이 셀러로 참여해 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회는 장기적 관점에서 KME를 아시아 대표 MICE 박람회로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 외 지자체⋅공기업도 회원

전문가 양성⋅박람회 육성 주력

업종 아우른 연합회 발족 추진

아울러 업계 지원을 위한 MICE 컨시어지 데스크 운영, 업계 전문지 발행 및 홍보사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활동 등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MICE 산업은 전례 없는 위기에 봉착했으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업계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K-문화와 콘텐츠, K-기술, K-기업 등 세계가 열광하는 한국의 높아진 위상으로 인해 MICE 시장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전국적으로 컨벤션센터의 신·증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특화된 MICE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유니크 베뉴(Unique Venue)를 발굴하는 등 인프라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업계 인력난은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협회가 당면한 큰 현안은 코로나19 이후 업계 회복이다. 업계 회복을 위해 협회는 △MICE와 연계한 다양한 산업과의 공동 발전 방안 수립 △MICE 산업 거버넌스 구축으로 공론과 화합의 장 마련 △MICE 산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법률 제정 △업계의 지속적인 인력 공급 △디지털 MICE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 △글로벌 MICE 행사 유치 및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협회는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 업종을 아우르는 연합회 발족과 법률안 제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공동의 아젠다 설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업계가 지향해야 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디지털 혁신 등 기업의 성장을 위한 과제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인력 수급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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