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미주한인상의 주최- 중기중앙회 주관
31개국 7800여명 참가, 5억7000만달러 수출상담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에서 KBIZ관을 운영하며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에서 KBIZ관을 운영하며 우리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선보였다.

750만 재외동포와 771만 한국 중소기업인의 강철같은 연대를 재확인했던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가 역대 최대 성과를 내며 폐막했다.

‘한미 비즈니스 동맹과 함께, 더 큰 우리로’를 주제로 지난 11~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최대 규모의 한상·기업 참가, 국내 첫 대기업 참여, 최대 수출 상담액 달성 등 값진 실적을 냈다.

31개국에서 7825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역대 최대 참가 수를 갱신했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이마트 등 첫 대기업의 참여로 규모가 확대됐다.

또한 인천·전북·경북·경남·제주 등의 15개 지자체가 참여했고, 참가 업종도 무역·상공업 중심에서 금융, 환경, 문화, 스마트 분야로 다양화했다.

535개 기업과 지자체 등이 650개 전시 부스를 선보였고,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한상 비즈니스 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 1만7200건의 미팅과 5억7260만달러 규모의 역대급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중소기업개발센터, LA·애너하임·뉴욕·아칸소 등 6개 주 상공회의소 등 현지 기업인·단체도 참여해 한국 기업·단체와 비즈니스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첫 해외 개최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밖에 캐피탈 투자 포럼, 스타트업 경진대회, 영비즈니스리더포럼 등도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단체와 동포단체 간 다양한 협력이 추진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합합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 양산상공회의소와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이기철 청장은 “한인 비즈니스네트워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내어 향후 해외 개최에 긍정적인 선례를 남기게 됐다”며 “국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상담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병구 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재외동포청,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오렌지카운티한인상공회소 등이 한 팀이 됐기에 이룬 성과”라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게 된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특히 해외에서 처음 개최하는 이번 행사의 성공을 위해 특별히 명예대회장으로 위촉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 특별관인 ‘KBIZ관’을 통해 549건, 8600만달러 상당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기업전시회에 해외에서 인기 있는 뷰티미용,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위주의 중소기업 50개사(60부스)로 구성된 KBIZ관을 설치하고 전시 및 1:1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정보헌 정푸드코리아 대표는 “지난해부터 미국 조달기업 2곳과 끈질긴 접촉 끝에 이번 전시회에서 300만달러 규모의 전통약밥 통조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며 “전통 K푸드의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충묵 중기중앙회 무역촉진팀장은 “21년만에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열린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즈대회를 통해 전세계 한상이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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