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제도개선 노력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지난 4월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물류협회 조찬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4월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물류협회 조찬포럼’에서 강연자로 나선 오세훈 서울특별시장과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국제물류주선업협회(회장 원제철)는 물류정책기본법에 따라 1993년 설립된 국제물류주선업계의 대표 단체로, 수출입 화물 등의 국제운송과 관련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750여 국제물류업체(Freight Forwarder)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협회의 주요 사업은 △국제물류주선업 관련 각종 제도개선 △수출바우처 국제운송서비스 총괄 수행 △해외진출 지원 △우수물류기업 인증 지원 △국제물류업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교육, 위험물 교육, 세미나 운영 △국제물류 청년취업 아카데미를 통한 졸업자(예정자) 대상 교육과 업계 취업 연계 등이 있다.

또한, 국제물류산업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국제물류 조찬포럼을 개최, 물류산업 발전방안과 정책제언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제물류업 관련 각종 법규 정비를 위한 연구용역 수행, 대정부 건의 및 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물류업계가 당면한 현안 이슈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용 문제이다. 현재 국제물류주선업과 공항만 구역 내 물류업종의 인력난 해소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난 8월 중소기업중앙회에 외국인 근로자 고용 특례 대상에 국제물류주선업 신설을 요청했으며 9월에는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과 협의를 진행한 상태이다.

물류청⋅특별법 등 업계발전 견인

수출바우처 국제운송분야 수행

2022 FIATA 부산총회 성공개최

또한 국제물류업 등록업무와 관련한 관리체계 마련도 시급하다. 현재 지자체에서 국제물류업을 등록하게 돼 있고 관리책임 또한 지자체에 이관돼 있다. 전국에 5000개 이상의 업체가 등록돼 있어 관리 필요성이 높아졌으나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다. 400여개사가 등록돼 있는 일본보다 수적으로는 많지만 이로 인한 장점보다는 단점, 즉 경쟁 심화, 단가 인하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의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등록·갱신 시 검증 단계를 두고 업무를 관련 단체에 위탁하는 형태로의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아울러 각 부처로 나뉘어 있는 물류산업에 대한 관리기능을 한데 모으는 물류청(물류부) 또는 국무총리실 산하 국가물류발전위원회와 대통령실 물류비서관 신설을 통한 신속한 글로벌 물류정책 추진이 필요하며, 국제물류 전용 플랫폼을 구축해 업체 정보화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업계는 요구하고 있다.

협회는 국내 물류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 수행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위드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국제물류 올림픽이라 불리는 ‘2022 FIATA 부산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린 총회에는 80여개국 3300여명이 참여했으며 글로벌 물류업계의 비즈니스 네트워킹 재개, 해외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 국내 물류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하며 국격 향상에 이바지했다.

협회 사업에 대한 회원사들의 호응에 힘입어 협회는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수출바우처사업을 통해 70여개사가 회원 가입하는 등 협회 지원사업을 통해 회원사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말 기준 680개사에서 올해 10월 현재 750개사로 증가했다.

협회는 국제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미래 청사진도 준비 중이다. 우선 중요도에 비해 정부의 관심과 정책지원이 미흡한 국제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해 물류청 또는 총리실 산하 국제물류발전위원회 신설, 국제물류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등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취업 아카데미를 더욱 체계화해 국제물류 구인·구직 플랫폼 역할을 당당하게 하고, 향후 물류단과대학 설립을 통해 인재를 배출해 업체로 취업 연계함으로써 물류업계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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