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캐릭터 제공해 中企성장 지원
진로 미니 술장고·미니 스피커 등 인기
제주대 보유특허 121건, 中企에 이전

진로 두꺼비 냉장고.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진로 두꺼비 냉장고.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중소기업계에서는 1년에 국내 기업이 만들어내는 매출의 47%를 중소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 경제 절반 가까이를 담당하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이 아닌 협력하는 관계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상생에서 더 나아가, 협력 관계에 놓인 대기업은 물론 통 큰 ‘특허’ 투자를 펼치는 곳까지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하이트진로는 펀딩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다양한 중소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는 신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있지만 제품 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두꺼비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와디즈를 통해 펀딩 및 후속 유통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두꺼비 캐릭터 활용 아이템 펀딩의 누적 모집금액은 현재까지 13억5000만원에 달한다.

대표적인 성공 펀딩 제품 ‘진로 디스펜서’는 지난해 4월 펀딩 금액 5억1000만원을 달성, 현재까지 지속 판매되며 총 13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이 두꺼비 캐릭터로 개발한 진로 미니 술장고, 코르크 미니 스피커, 블루투스 마이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레디 투 드링크(Ready to Drink)’를 콘셉트로 홈술에서 연말 파티까지 다양한 술자리에 새로운 재미를 주는 아이템 5종 △진로 핑크 디스펜서 △쏘맥메이커 △두껍어드벤처 주루마블 △병뚜껑 깨기 보드게임 △진로 두꺼비 룰렛 머신이 새롭게 공개됐다. 아이템 5종의 펀딩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오는 11월 중순까지 와디즈 홈페이지를 통해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테크노파크

첨단산업 육성 거점기관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와 유관 연구기관들은 최근 보유한 특허를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한다는 통 큰 소식을 내놨다.

최근 제주TP는 제주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121건의 보유 특허를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기업 동반성장 특허나눔’에 참여할 수혜기업을 모집했다.

이번에 이전되는 특허는 △제주TP의 섬오갈피 근피 성분인 아칸토산을 이용한 피부 미백제 조성물(제10-1270929호), 항염 활성과 항미생물성을 갖는 참식나무 정유 추출물 및 그 용도(제10-1280580호), 넓미역 추출물을 이용한 항염증용 조성물(제10-1516317호) 등 24건 △제주대학교의 새덕이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화장료 조성물(제10-1100129호), 해삼양식 사육기(제10-1211393호) 등 60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자가접근이 가능한 휠체어용 주행보조장치(제10-1610632호), 두피 또는 피부 관리장치(제10-1818665호) 등 37건이다.

제주TP는 특허나눔을 통해 기술이전 협약을 마친 기업을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전 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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