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101.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2분기 5.5% 감소한 이후 3년 1분기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내림세다.

제조업 국내 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돼 국내로 출하됐거나 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유통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 금액을 지수화한 지표다.

3분기 국산 제품 공급이 기계장비, 전자·통신 등에서 줄어 1.6% 감소했다.

수입 제품 공급도 전자·통신,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9.2% 줄었다. 수입 감소 폭은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국내 공급 가운데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7.3%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p) 축소됐다.

최종재의 수입 점유비가 29.4%로 3.0%p 하락했고, 중간재는 26.0%로 2.1%p 축소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타운송장비가 국산과 수입이 각각 37.2%, 1.2% 늘어 24.4%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등 전자·통신업은 국산(-10.4%)과 수입(-16.0%)이 모두 줄어 13.6% 감소했다.

기계장비(-11.8%), 식료품(-6.3%) 공급도 감소 폭이 컸다.

재화 종류별로는 최종재 국내 공급이 소비재(-3.5%)와 자본재(-6.8%)가 모두 줄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으며 중간재 국내 공급도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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