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항 명소화·대진등대 활성화 등

강원 고성군은 대진항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이 도 접경지역 발전 특별회계 특화 관광자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48억원을 투입해 대진등대 관사와 등탑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 성정을 통해 도비 10억원을 확보했다.

고성군은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달 개발 환경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마쳤고, 4대 전략·11개 프로젝트를 발굴한 상황이다.

4대 전략은 대진항 명소화·대진등대 활성화·주변 지역 연계 확산·중장기 전략으로 구분한다.

개발 콘셉트는 '대진항을 칠(C.H.I.L.L)하다'로 정하고 대진항을 편하게 머물고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여기에 등대, 바다, 일출, 문어, 밤하늘 등 대진항의 자원성을 주요 색상으로 정해 정체성을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대진등대 관사 1동(433㎡)을 전면 보수해 개발 콘셉트를 담은 '칠 하우스'를 조성하고 카페와 매점, 전시·문화 체험 공간, 테라스형 라운지, 간이 전망 공간 등을 꾸려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진등대 등탑은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을 갖추고 대진항 앞 바다, 대진항 사람들 등 지역 테마 미디어아트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의 기본 업무협의를 마쳤고, 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자 내년 초에 업무 협약할 예정이다.

또 국회 계류 중인 등대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아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대진항은 최북단 국가 어항으로 접경지역 특화·해양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접근성과 체류 기반이 낮아 관광객 발걸음이 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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