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기지역의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가 2만건, 피해액은 5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재영(더불어민주당·부천3) 의원이 경찰청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수집한 자료를 보면 2020~2022년 도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2만1551건, 전체 피해액은 5290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8월까지 3099건에 738억원의 피해를 보았다.

2020~2023년 스미싱은 909건, 메신저피싱은 1만1831건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싱과 메신저피싱의 경우 경기지역 피해액을 별도로 분류하지는 않았는데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스미싱은 41억, 메신저피싱은 2275억원으로 피해액이 집계됐다.

이 의원은 "보이스피싱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피해자도 많아지는데 경기도는 이 같은 전기통신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직접적인 사업을 벌이지 않고 있고 '경기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지원 조례'에 따라 사무를 보고 있는 경기도 공정경제과는 피해 현황과 피해자에 대한 자료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경찰청, 금융위원회와 협업체계를 만들어 피해 예방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도의회도 도민 피해를 실질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관련 조례의 전면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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