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21일 DDP서 개최…‘소득보장 제도가 나아갈 길’ 논의
미국, 캐나다, 핀란드 각국의 경제·복지 전문가 한자리
’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에스테르 뒤플로 기조연설

서울시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열리는 '2023 서울 국제 안심소득 포럼'을 앞두고 16일부터 참석자 사전등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소득보장 제도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2관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관심 있는 누구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을 희망하는 경우, 12월 15일까지 포럼 누리집(https://www.sifsi.org)를 통해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이번 포럼에는 빈곤 퇴치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에스테르 뒤플로(Esther Duflo) 매사추세츠공과대 교수가 참석한다. 개회식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의 대담을 통해 소득보장 제도의 미래와 안심소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이후 기조연설과 첫 번째 세션 패널로 참석하여 안심소득 시범사업 1차 중간조사 결과에 대한 논평이 이어진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안심소득 시범사업의 1차 중간조사 결과’를 최종 발표한다. 주요 결과로는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대비 복지사각 해소 및 지원가구의 보장 탈피율 월등, ▴비교가구 대비 지원가구의 필수 재화 및 의료서비스 소비 증가, 정신건강 개선 등이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해외 소득보장 정책실험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션 클라인(Sean Kline) 스탠포드대 기본소득연구소장, ▴애론 스트라우스(Aaron Strauss)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프로젝트 매니저, ▴마크 샌더스(Mark sanders) 시카고시 가족지원서비스부 부국장이 발표자로 나서며, 소득보장 제도 발전을 위해 각 기관에서 추진(예정) 중인 사업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럼 2일차에는 소득보장 정책실험에 관심 있는 도시·연구기관이 한데 뭉쳐 「세계 소득보장 네트워크(Global Income Security Network, GISN)」 협약을 체결하는 특별세션이 진행된다. 날로 심화되는 소득 격차 및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도하여 국제적 협력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자리이다.

특별세션을 마친 뒤 이어지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크레이그 리델(Craig Riddell)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소득 격차 및 빈곤 완화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한편 서울시는 국내 최초의 소득보장 정책실험인 ‘안심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저소득층 가구(중위소득 85% 이하, 재산 3억2600만원 이하) 대상으로 중위소득과 가구소득 간 차액의 절반을 지원하는 제도로, 2024년도에 안심소득 지원가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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