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 투입 국토부 사업…"실증 기반 울산에 집적, 성장동력 확보"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연구 성과물에 대한 통합 실증이 울산에서 진행된다.

울산시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 20일 공개된 K-UAM 안전운용체계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다.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총 1007억원이 투입된다.

2024년부터 3개 분야, 7개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7년 완료된다.

3개 분야는 K-UAM 항행·교통, K-UAM 이착륙장(버티포트) 운용·지원, K-UAM 안전인증·통합실증 등이다.

7개 핵심기술은 UAM 비행 절차와 회랑(전용 하늘길) 설계 자동화, UAM 운항 공역 감시, 실시간 운항정보 기반 교통 관리와 운항 관리 자동화, 기상 관측과 예측, 이동형·조립식 이착륙장 설계와 운용 인프라 건설, 이착륙장 네트워크 기술 표준화를 통한 통합 운용시스템과 검증 시뮬레이션, 전기동력 수직이착륙 항공기 시범 인증을 통한 항공기 인증 체계 등이다.

이번 국토부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은 국내에서 추진하는 대표적 UAM 분야 국책 사업으로, UAM 관련 유일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사업이다.

앞으로 UAM 운용에 필요한 교통관리, 인프라, 인증기준·제도 마련 등에 기틀이 될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사업 연구성과물에 대한 통합 실증은 오는 2027년부터 울산 울주군지역에서 진행되며, 세부계획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토부와 울산시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개발 완료된 기술 실증에 필요한 기체와 이착륙장, 지상 지원, 교통·운항·공역 관리와 항로관제 체계, 디지털복제 등 모든 기반이 울산에 집적돼, 울산이 UAM 선도도시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합 실증 연구가 UAM 관련 산업 육성과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사업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시는 국토부가 주관한 'K-UAM 연구개발 통합 실증 성능시험장 입지 공모'에 참여해 실증 최적지로 선정된 바 있다.

UAM은 저소음·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차세대 교통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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