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 로댕, 세잔, 클림트, 고흐, 피카소, 고갱, 로트레크, 모딜리아니, 들라크루아, 달리, 고야, 마네, 에곤 실레, 샤갈, 렘브란트, 루벤스, 위트릴로. 이 18인의 화가를 잘 알고 있는 독자도 있을 것이고 모르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작품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는 독자는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일반 독자들이 쉽게 알 수 있는 또는 잘 알지 못하는 세계적인 화가 18인의 작품을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발간됐다. 동덕여대 미술대학 및 성심여대 조형대학원을 졸업하고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하였으며 현재 신문, 잡지 등에 그림과 관련된 글을 소개하고 있는 화가 박희숙씨가 명화의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았다.
저자는 “그림에는 아름다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에는 희망과 절망이 교묘히 배합되어 있는 화가의 삶이 있다. 삶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화가였고 삶이 끝나는 순간에도 화가였던 그들은 애초부터 불행을 가슴에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완성이 있을 수 없는 그림 속에서 그들은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그림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면서 극과 극인 감정의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 있다. 녹녹치 않은 인생에서 화가의 삶은 더 극적일 수밖에 없다. 끊임없이 창조적 원천을 풀어내려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그들은 삶의 역경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서문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저자는 명화를 보며 낯설어 하는 일반인을 보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의 뒤에 숨겨진 속이야기를 화려한 작품사진과 더불어 풀어놓은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위대한 화가 18인이 남긴 명화 속의 모델은 대부분 화가의 애인이나 정부, 혹은 헌신적인 사랑을 바친 아내였다. 술과 마약, 성과 욕망 그리고 질기게 몸을 갉아먹는 병에 물든 화가와 모델의 안타깝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모아 120여 컷의 명화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결코 평범한 삶을 살 수 없었던 열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더욱 깊고 풍부한 감성으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북폴리오 刊, 261Page,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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