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4일 ‘2023 한국국제경제학회’ 연계 안심소득 세션 개최
현행보장제도, 타도시 기본소득 실험과 비교하여 성과 등 발표
동일 예산 투입시 빈곤 완화는 저소득층에 급여 집중하는 제도가 효과적
12.20~12.21 DDP에서 서울 국제안심소득 포럼 개최 예정

서울시는 '2023 한국국제경제학회 공동 동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서울 안심소득 특별세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한국국제경제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서울 안심소득 특별세션」은 24일 9시 30분부터 서울 코리아나호텔 스테이트룸에서 진행된다.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은 밀턴 프리드먼의 부의소득세(NIT)에 기반해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재산기준 3억 26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기준소득 대비 부족한 가구소득의 절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이다. 현재 서울시는 소득 격차를 완화하고 및 복지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새로운 미래 보장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안심소득 정책실험을 실시 중이다.

2022년 7월 1단계 안심소득 시범사업 참여가구 484가구를 선정해 안심소득을 지급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7월 추가로 2단계 참여가구 1,1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안심소득 특별세션은 해외 타도시 소득실험과 비교를 통해 향후 안심소득의 발전방향과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 시행 1년, 타 도시 소득실험과의 비교'이며, 경제·복지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서울 안심소득을 비롯 현행 사회보장제도 및 해외 타 도시의 소득실험을 비교·논의한다. 

첫 번째로 이원진 한국사회보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대안적 소득보장제도가 소득분배 및 소득이동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분석해 발표한다. 분석 대상 소득보장제도는 현행 사회보장제도, 대안적 소득보장제도인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UBI)과 부의소득세(Negative Income Tax, NIT ; 서울시 안심소득)이다.

빈곤 제거·완화를 소득보장제도의 일차적인 목표로 설정한다면, 동일 예산하에서 저소득층에게 급여를 집중하는 부의소득세(NIT)가 현행 소득보장제도와 기본소득(UBI)보다 효과적이라는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두 번째로 성한경 서울시립대 교수는 ‘안심소득과 해외 소득보장실험을 비교’ 설명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류재우 국민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권혁창 경상국립대 교수, 안태현 서강대 교수, 강영호 숭실대 교수, 류명석 서울시복지재단 실장,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안심소득의 발전방향과 향후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청중들도 참여해 질의와 의견을 개진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시는 안심소득 시범사업이 전국적 의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수의 학회들과 적극 협력해 시범사업 모델을 보완해 나가고 정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오는 12월 20일과 21일 양일간 DDP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안심소득 포럼에서 ‘안심소득 1단계 시범사업 중간조사’에 대한 최종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Esther Duflo) 교수가 개회식에 앞서 오세훈 시장과의 대담을 통해 소득보장 제도의 미래와 안심소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며, 기조연설 및 서울 안심소득 중간조사 결과에 대한 토론자로도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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