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단말기 제조업체인 팬택은 자회사인 팬택&큐리텔을 내년 하반기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박정대 팬택계열 총괄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팬택&큐리텔이 이미 거래소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만큼 오는 5월경 증권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뒤 8∼9월께 상장한다는 계획을 잡아놓고 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팬택과 팬택&큐리텔 모두 단말기 제조업체지만 모토로라 등 제휴사와의 계약관계가 있어 아직 합병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재작년 12월 KTB네트워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닉스 자회사인 현대큐리텔을 인수하고 사명을 팬택&큐리텔로 바꿨다.
박 사장은 팬택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에 대해 “모토로라에 편중돼 있던 매출구조를 탈피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GSM단말기 매출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팬택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0% 증가한 5천900억원으로 잠정집계됐으며 팬택&큐리텔을 포함한 계열사 전체 매출은 1조4천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팬택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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