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 부천 다정한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함께 모여 합주 교실에서 악기들을 연주하고 있다.
아이들이 함께 모여 합주 교실에서 악기들을 연주하고 있다.

부천의 다정한지역아동센터는 개소 시부터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구분 없이 돌보다가, 2020년 경기도 장애 통합 지역아동센터로 공식 인증을 받게 돼 장애아동들을 더욱 전문적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미등록 긴급 돌봄 아동을 포함해 40명의 장애 통합 프로그램인 합창과 관악단, 우쿨렐레, 바이올린 등의 악기와 방송 댄스 등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학기 중에는 간식과 저녁을 제공하고 방학 때는 여기에 점심도 더해집니다. 다른 센터에 비해 많은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균형 잡힌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결식을 예방하고 영양을 개선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11년이 넘게 사용한 식기세척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수시로 작동이 멈추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합선으로 인한 위험성과 함께 무엇보다 급식을 위한 가전제품들의 고장으로 아이들 먹거리 제공에 언제 차질이 생길지 몰라 우려됩니다.

합선으로 인한 위험성 상존

식판 닦을 교사인력 태부족

아이들 먹거리에 차질 우려

급식 교사 한 분이 40명의 식판을 닦아야 할 만큼 인력이 부족하며, 제품은 단종돼 수리를 위한 부품을 구할 수가 없어서 건강한 급식을 위한 식기세척기를 하루빨리 구입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만약 식기세척기가 교체되면 매일 급식에 사용한 조리도구와 식기를 살균 처리하고 청결하게 보관할 수 있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입소 당시에는 고기와 밥만 먹는 편식이 무척 심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먹어보지 않은 소스, 과일, 채소 등을 입안에서 걸러 뱉는 일이 많았었는데, 음식을 잘게 썰어 조금씩 접하게 하고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도록 도왔습니다.

현재는 센터 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하며 편식이 많이 줄고 가정에서도 과일을 사달라고 말할 정도로 좋아하게 됐다고 합니다. 학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받았을 때 제가 이곳에서 일을 함에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더욱 많은 아이들이 센터에서의 식사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 글 : 유정숙 부천 다정한지역아동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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