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유통인 권익보호⋅성장발전 ‘전방위 행보’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한국마트협회 회원사들이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마트협회 회원사들이 지난 2018년 11월 서울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마트협회(회장 김성민)는 중소유통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2017년 중기부의 인가를 받아 출범했다. 중소마트의 현실을 알리고, 관련 법안 등 개정을 추진하며, 중소유통인들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업계는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과 지속적인 소비둔화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후 다양화·대형화된 온라인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해 유통생태계가 파괴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같은 온라인플랫폼의 독과점을 막기 위해 업계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 협회는 앞으로도 계속 유통산업 및 중소유통인의 요구사항을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마트협회는 전국 16개시도 지회 및 지부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으로서 중소마트 통합시스템 구축, 지역조직 안정화, 공동물류를 통한 회원사 협업 강화, 중소마트업계 관련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최근 업계의 많은 현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마트통합시스템’ 구축이다. 현재 마트들이 각자 다른 POS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통합적 시스템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통합 POS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중소마트 통합시스템 구축 추진

온플 공정화법 조속통과 잰걸음

카드수수료율 인하 투쟁 큰 성과

공동⋅융복합물류사업 발굴 주도

협회는 현재의 대기업 편향 정책에 중소상인 보호육성을 위한 정책이 내실있게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유통산업발전계획과 예산사업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중소상인의 요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에 있어 협회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중소유통인을 위한 정부의 지원사업이 미비하다는 점이다. 또한 중소마트인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데 종종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협회는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대부분의 사업을 슬기롭게 잘 추진해 오고 있다.

협회가 거둔 큰 성과로는 중소유통인·자영업자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들 수 있다. 3년 전 카드가맹점 수수료율을 놓고 대규모 집회를 할 당시, 협회는 중소유통인뿐만 아니라 모든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위해 투쟁해 최고 수수료율 인하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2020년말에도 카드사의 일방적인 카드수수료율 결정구조를 비판하며, 가맹점 독립과 결제 중단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단체협상을 이뤄냈다. 이로써 회원사 증가는 물론, 회원사들의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열매를 거뒀다.

또한 최근에는 경기농수산진흥원에서 실시한 경기미 할인지원사업을 통해 경기지역 쌀 판매율을 올리고 소비자 가정경제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회원사들이 어려운 시기에 양곡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협회는 물가 안정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소비자, 유통전문단체 등과의 협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중소마트 성장을 위해 공동물류 활성화, 융복합물류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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