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기관 환경·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경영의 세계적 확산에 발맞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도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29일 KTL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후 위기 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며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ESG 제도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정부도 ESG 인프라 고도화 방안 수립, ESG 공시 국내외 동향, ESG 평가시장 투명성·신뢰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하며 이와 같은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KTL은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으로서 글로벌 산업환경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해 ESG 경영 실천과 대내외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우선 올해 조직개편을 통한 ESG 경영 전략기획·관리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을 새롭게 출범했다.

그간 사회공헌, 인권 경영에 집중된 것을 ESG 관점으로 통합 관리하고 더 나아가 부서 간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맞춤형 ESG 경영전략을 위해 핵심 벤치마킹 과제를 수립하고 유관 기관별 ESG 경영 운영사례, 우수성과 등을 분석하는 등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ESG 경영 비전은 '지속 가능한 기술사회를 이끄는 공공 인증의 기준'으로 국민과 고객 및 주요 이해관계자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가치가 담겼다.

또 지난 달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제품 탄소발자국 인정제도 공인검증기관'으로 인정받아 제품별 탄소 배출량의 객관적 검증이 가능해졌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ESG 경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기관장 등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올해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ESG 경영 전략기획, 수립 관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고용시장에서 소외된 장애 예술인을 채용해 지난해 11월 장애인 오케스트라단 'K-하모니'를 창단했다.

올해 3월 첫 정기연주회 및 지난달 두 번째 정기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관객 1천500여명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명절마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특산품을 구매하는 등 지역사랑 나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KTL 관계자는 "앞으로 한층 강화된 ESG 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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