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민이 사랑한 장소이자 따뜻한 '24년 소망담아 ‘한강 핑크빛 하늘’ 색 추출
남산서울타워 등 서울색 조명‧굿즈 개발도… 매년 선정, 도시 매력 높여나갈 것

서울시가 내년부터 매년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해 발표한다. 시는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SkyCoral)’을 30일 공개했다. 올해 서울시민이 여가 활동을 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았던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추출된 색상으로, 앞으로 서울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굿즈를 통해 ‘스카이코랄’ 색상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시는 '08년 단청빨간색, 꽃담황토색, 한강은백색 등 총 10가지 ‘서울색’을 개발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시내 경관을 정제하기 위한 환경색을 위주로 선정, 다방면으로 활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색상을 개발하는 데 집중했다.

한강의 핑크빛 하늘에서 비롯한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은 ▴내년 서울의 주요 이슈를 반영하면서도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담고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색, 이 세 가지 기준으로 선정했다.

‘스카이코랄’ 색값으로 변환한 서울빛 조명은 일몰 후 ▴남산서울타워 ▴롯데월드타워 ▴DDP ▴월드컵대교 ▴서울시청사 ▴세빛섬 ▴서울식물원 등에서 일제히 점등, 내년까지 서울 시내 야간명소를 물들일 예정이다.

기업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으로 2024 서울색 ‘스카이코랄’을 만나볼 수 있다. ▴노루페인트는 엽서 타입의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제작하고 ▴LG화학×하지훈 작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미니 소반 ▴코스메틱 브랜드 투힐미는 서울색 립스틱 등을 출시한다.

시는 앞으로 서울색을 경관 개선, 굿즈 제작, 조명 연출 등 공공, 민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끔 활성화하는 한편 책 읽는 서울광장, 광화문 책마당,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등 프로그램과 연계한 ‘서울색 페스티벌’을 추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매년 ‘올해의 색’을 선정해 발표하는 팬톤, NCS, WGSN처럼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드, 한 해의 이슈 등을 반영하여 ‘서울색’을 지속 선정함으로써 도시에 생동감과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의 매력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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