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식재산권 최신 정보에 대한 소통의 장 마련

특허청(청장 이인실)과 한국지식재산보호원(원장 김용선)은 지난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현지 IP 전문가와 함께하는 미국 IP 보호 세미나를 개최했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재미한인특허변호사협회(회장 김성훈), KOTRA(사장 유정열)가 공동주관한 본 세미나는 기업 특허담당자, 변리사, 변호사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하며 높은 관심 속에 종료됐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찰스 김(Charles Kim) 국장과 제임스 리(James Lee) 과장(심사관)을 주요 발표자로 초청해 인공지능 등과 같은 최첨단 분야의 미국 지식재산 심사지침 경향에 대한 해설을 제공했다. 또한 미국 한인 지식재산 변호사들이 참여해 특허, 상표디자인 분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 미국 최신 분쟁 사례에 대한 분석과 시사점에 대하여 발표했다.

세미나 첫째 날인 11월 29일에는 ‘미국 지식재산권 보호정책 동향과 미국 제약·바이오 분야의 최신 분쟁 사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김성훈 회장은 미국 지식재산권 정책 변화에 대처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 입장에서의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해 발표한 이선희 변호사는 미국 내 생명과학 특허 실무와 항체 특허의 쟁점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주목을 받았다. 찰스 김 국장은 이날 오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미국 특허청의 기술 보호 정책 동향에 대한 식견을 나눴다. 

둘째 날인 11월 30일은 ‘특허’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으며, 김성훈 회장이 ‘미국 특허 분쟁 사례’를, 제임스 리 과장(심사관)이 ‘미국 특허 심사지침 일반과 청구항 수정을 통한 특허권 보호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찰스 김 국장의 ‘미국 특허청 청원 절차를 통한 특허권 보호 전략’에 대한 발표를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마지막 날인 12월 1일은 ‘상표’를 중심으로 KOTRA IP-DESK 김용하 변호사가 ‘미국 상표디자인 심사지침에 대한 분석’과 ‘미국 상표디자인 관련 대표적 분쟁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강의에서 김용하 변호사는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소송을 대리한 경험을 통해 얻은 식견을 바탕으로 아마존, 이베이, 엣시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 분쟁 절차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내 우리 기업의 분쟁 사례에 대해 밀도 있게 분석했다. 

3일간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미국 특허상표청 관계자로부터 현지 지식재산권 동향과 심사지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참석자들이 미국 지재권 권리화 및 분쟁 대응 시 겪었던 여러 문제와 궁금증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류의 기회가 제공돼 우리 기업의 미국 내 지재권 권리화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장은 “현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이번 세미나는 우리 기업의 미국 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길잡이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미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지식재산 최신 정보를 주고받는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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