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마포구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열린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제11회 재도전 사례 공모전의 우수내용을 공개했다.

제11회 재도전 사례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딥플랜트 김철범 대표는 고등학교 졸업자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고졸 출신이라는 벽을 뛰어넘기 위해 그는 삼성 디지털 카메라 방수 케이스, 반려동물 무소음 드라이어기, 전자책 스타트업 등 2001년부터 10번의 창업에 도전했다.

하지만 10번의 창업은 실패로 이어졌다. 김 대표는 “지난 창업은 늘 생계에만 중점을 둔 구멍가게와 같았다”며 실패의 이유가 외부 환경에 대한 분석이 부재한 근시안적인 경영에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50세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인공지능 기반 육류 딥에이징 시스템’이라는 아이템으로 11번째 도전인 ‘딥플랜트’를 창업했다.

이후 정부의 ‘예비창업패키지’를 통해 아이템의 적정성을 검증하였고, 재도전성공패키지-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글로벌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현재는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육류 스타트업으로는 최초로 팁스(TIPS)에 선정돼 재기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투자 유치를 진행중에 있다.

이밖에도 제11회 재도전 사례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한국시니어연구소 이진열 대표는 아이폰 출시로 모바일앱 붐이 일던 2013년 모바일앱 개발사 대표로 25세에 창업에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스마트폰 잠금화면을 활용하여 전세계 K-POP 팬들을 연결하는 모바일앱 서비스 ‘마이돌’을 런칭했다.

‘마이돌’은 누적 1400만 다운로드, 17억 투자유치 성과도 냈다. 하지만 사업에 기여도가 없는 대주주 지배구조의 문제, 수익 모델 부재, Team-Market Fit의 부재(시장의 요구와 팀의 역량간 적합도)로 수익도 빚도 없이 5년 만에 회사를 매각하게 됐다.

이후 이 대표는 엔젤투자자와 성공창업가와의 만남에서 용기를 얻어 다시 재창업을 결심했다. 이어 2019년 ㈜한국시니어연구소를 창업해 어르신과 요양보호사를 연결하는 재가요양서비스플랫폼(스마일시니어), 재가요양기관 행정자동화솔루션(하이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투자유치 123억원, 22년 매출 33억원을 달성하며,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요양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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