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준 전자정부 구축⋅운영 핵심축

중소기업중앙회는 업종별 중소기업 단체를 회원으로 둔 중소기업계 최대의 경제단체다. 1000여개에 이르는 회원 단체의 대부분은 업종별 협동조합이지만 최근 들어 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가입이 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수한 중소기업 협업플랫폼으로서 협동조합과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중기중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단체의 주요사업과 현황, 성과 등을 소개한다.

정보시스템감리협회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사무소를 매입해 지난 3월 31일 개소식을 가졌다.
정보시스템감리협회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사무소를 매입해 지난 3월 31일 개소식을 가졌다.

1986년 한국전산감사인협회로 설립돼 올해로 창립 37주년을 맞은 정보시스템감리협회(회장 이우용)는 행정기관 등에서 구축하는 정보시스템의 안전성 및 효율성 확보를 위해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업체들이 모여 설립됐다.

이는 전자정부법의 전신인 ‘전자정부구현을 위한 행정업무 등의 전자화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2001년)보다 앞선 것으로서 감리 내지 감사제도가 법 제정에 앞서 도입됐다.

협회는 정보시스템 감리 관련 법·제도의 발전과 감리 품질 향상, 감리원 권익 신장 등을 위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위탁받아 감리법인 등록 및 감리원 교육 등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협회는 수석감리원 2400여명, 감리원 3200여명 등 총 5600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이들과 함께 국가정보화사업 중추인 국가정보시스템 등의 감리를 담당하며 40년 가까이 품질 지킴이로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정보시스템 감리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전자정부의 핵심 인프라인 정보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운영되도록 기술적 측면과 정책적 관점에서 점검·조언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정보시스템 품질 지킴이

정부위탁 감리원 교육도 수행

운영 감리 의무화에 전력투구

2010년 전자정부법 개정으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이 구축, 개발하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감리가 의무화됐다. 그 결과, 각종 공공포털 등 정보시스템 품질이 크게 향상돼 국민 생활에 편리성과 경제성이 더해지고 있다. 또한 외국에까지 정보시스템 수출 및 보급이 이뤄져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격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 민원서비스 오류 등 정부와 공공기관의 중요한 정보시스템에 중대한 장애가 발생해 국민의 실생활에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국가기능에도 영향을 끼친 사건이 발생했다. 비록 협회와 직접 관련된 사항은 아니지만, 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성 등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협회에서는 정보시스템 감리제도의 보완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현재 협회는 업계의 숙원사업인 정보시스템 운영감리 의무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시스템 개발·구축 감리는 의무화됐지만 유지보수 등 운영에 대해서는 아직 의무 적용이 안 되고 있어서 감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시스템의 안전성 및 보안성에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정보시스템 운영감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가 전자정부법에 이를 명확히 규정하고 예산 확충에 나서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협회는 지난 3월 가산디지털단지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정보시스템감리교육원을 개소해 교육 접근성과 효용성을 높였다. 행정안전부로부터 감리교육을 위탁받아 2010년부터 현재까지 행정, 국방, 금융기관 재직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등 총 4100여명의 정보시스템 감리원을 배출했다.

이밖에 유관단체 및 산학연 전문가와 협력해 매년 ‘정보시스템 감리 공동 심포지엄’도 개최하고 있다. 협회는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보기술 도우미의 역할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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