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손잡고 생산현장 스마트화… 생산효율 높아져 신규채용도 확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기업 등과 협업해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 포스코, LH 등과 함께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뉴스는 4회에 걸쳐 스마트공장 구축 우수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에스엠산업 회사 전경
에스엠산업 회사 전경

에스엠산업은 2013년 창립된 펌프전문 생산업체다. 수중펌프를 비롯해 내부순환펌프, 교반기 등과 같은 수처리설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꾸준한 기술개발로 NET(신기술), NEP(신제품) 등 각종 인증을 취득해왔다.

하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산업도 청년들의 제조업 기피와 현장 작업자들의 잦은 이직 등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효과적인 인력운용을 위해서는 작업환경의 스마트화가 절실했다.

문성군 대표는 2022년 LH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지원하게 됐다.

에스엠산업은 기존에도 재무관리, 인사관리를 중심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의 모든 단계의 제품 성능검사가 직원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등 생산현장의 스마트화는 미진한 상태였다.

그런 에스엠산업에게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은 새로운 기회였다. 스마트공장 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조언과 지원을 받음으로써 자체 생산현장의 스마트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에스엠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에스엠산업 생산공장
에스엠산업 생산공장

2022년 10월부터 11월까지 약 두달간 이뤄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에스엠산업은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성능검사를 스마트압력, 유량, 전압, 전류, 온도센서를 적용해 자동화하고, 11개의 시험성적서를 출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을 통해 정보 인프라 기반이 구축되고, 업무의 간소화와 현장의 실시간 정보처리로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됐다. 합리적인 품질관리와 생산성 제고는 원가절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됐다.

실제로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에스엠산업의 시간당 생산량은 증가했고 클레임 건수는 감소했다.

회사가 얻은 재무성과는 1.3억원에 달했고, 생산효율의 증가로 신규채용도 확대할 수 있었다.

문성군 대표는 “중소기업은 제한된 인력과 인프라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면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하기 어렵다면 정부나 외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스엠산업 역시 LH와 함께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통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에스엠산업의 변화가 다른 중소기업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연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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