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이 재임기간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황정아 기자
이영 중기부 장관이 재임기간 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해 4월1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새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이영 장관을 지명했다. 당시 윤 당선인은 이영 장관을 두고 “신생 벤처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벤처기업인 출신이며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했고 정무적인 감각도 겸비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1세대 여성 벤처기업가인 이영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중기부 장관으로 지난해 5월 취임하면서 1년 6개월 동안 혁혁한 정책 성과를 쌓았다.

특히 이영 장관은 그간 산적했던 중소벤처기업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거침없는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해 중소기업계의 숙원사업이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시작으로 소비 진작을 위해 열린 두 차례의 동행축제 성공 개최, 벤처육성을 위한 글로벌펀드 결성, 복수의결권주식 제도 도입 등 끊임없는 열정과 패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여기에 올해는 ‘중소벤처기업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에 발맞춰 글로벌 중소기업계 정책 공조에도 큰 결실을 얻었다.

무엇보다 이영 장관은 중기부의 굵직한 중장기 정책 계획도 수립했다. 대표적인 게 중소기업 수출기여도를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소벤처기업 50+ 비전’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분야 수출 신시장 진출을 위해 수출지원체계를 콘텐츠, SW 등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서비스 수출까지 확장하는 큰 그림을 그렸다.

또한 역동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스타트업코리아 종합대책’도 마련했으며 1500억원 규모로 중소기업 수출 회복을 위한 수출금융도 마련했다.

소상공인 정책에 있어서는 우리 생활속 소상공인을 ‘생활문화와 지역을 혁신해가는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로 ‘라이콘(Lifestyle & Local Innovation Unicorn)’이란 개념을 도입했다. 라이콘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해 루이비통, 스타벅스와 같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키워내는 소상공인 정책을 마련한 것이다.

한편 이영 장관은 20년 동안 벤처와 SW 분야의 기업인으로 활동하다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한 벤처기업 출신 의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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