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소상공인, 지난해 기준 21만 돌파
2022년 대만 진출, 中企 수출도 본격화
식품 특가 행사도 월 3회로 확대키로

 

갑진년 새해에도 이커머스 업계가 지역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러한 모습은 전년보다 더욱 강조된다. 특히 쿠팡이 대표적이다. 쿠팡은 로켓그로스(판매자 로켓배송)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의 협력을 다지며 함께 커가고 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포석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 고품질의 가성비 제품을 취급하고 판매하는 지역별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일 발간된 ‘2023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22년 68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쿠팡에 입점한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수는 지난해 상반기 2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약 15만7000명)과 비교해 33% 늘어난 수치다. 2015년(약 1만2000명)과 비교하면 17배(1630%)나 뛴 셈이다. 이들의 총 거래금액은 9조1800억원(2022년 기준)으로, 2019년(4조108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소상공인 거래금액은 비서울 지역에서 72%가 발생했다.

쿠팡이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하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수출도 본격화됐다. 현재 대만 로켓직구 판매자 중 소상공인 비중은 약 67%에 달한다. 이들이 대만 로켓배송으로 2023년 수출한 품목은 18만개 이상이다. 쿠팡은 소상공인 제품의 물류·통관·현지 배송·고객 응대를 대신 처리해주고 있다.

여기에, 쿠팡은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던 식품 특가 행사를 올해부터 월 3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매월 9일·19일·29일마다 식품을 다양한 특가로 선보이는 ‘99특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쿠팡의 이 같은 지원은 전국 중소상공인 만족도도 높다. 아올다 헬로아이(배도라지·달콤사과), 아올다 말랑청포도 등 영유아 간식을 3년째 쿠팡에 납품하고 있는 전남 나주의 좋은영농조합법인은 3년 전 매출 3억원에서 지난해는 5배 이상인 16억원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좋은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매출 성장의 대부분이 쿠팡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인지도가 크게 오르는 등 지역 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5월 창고화재로 경영위기에 봉착했던 가구업체 노마드족 연한희 대표는 “쿠팡 로켓그로스로 사업에 재도전, 6개월 만에 최고 월 3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영주에서 벌꿀을 파는 윤준하 한울벌꿀 대표 또한 “창업 당시 월 매출 10만원을 냈는데, 쿠팡 입점으로 3개월간 월 평균 매출이 1000만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직원도 채용했다”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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