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과 게임·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 산업이 올해 1·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 업계= 최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가 국내 소프트웨어업체 4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1·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4를 기록해 긍정적인 예측을 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연구개발 투자가 125로 가장 높았고 고용전망 124, 자금사정 121, 내수판매 120, 채산성 118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해외수출 부문은 미국의 대 이라크전 우려와 선진국의 경기회복 둔화로 108을 기록,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협회는 “올해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보기술(IT)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1·4분기 경기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그러나 세계경기 불안,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것이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문화콘텐츠 산업=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전국 문화콘텐츠 관련 471개 제작 및 개발업체들을 대상으로 ‘문화콘텐츠산업 기업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 올해 1·4분기 경기실사지수가 104.1로 조사돼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애니메이션 산업의 지수가 115.6, 게임산업의 지수가 130.4 등으로 나타나 경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캐릭터(96.1)와 영화(90.9) 산업은 호전을 기대하기 힘들고, 음악(75.7)과 만화(65.9)는 악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대작 ‘원더풀 데이즈’, ‘오세암’, ‘스퀴시’, ‘엘리시움’ 등이 올해 개봉될 예정이어서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게임산업은 지난해에 이어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음악산업은 불법복제에 따른 저작권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만화산업은 이전부터 계속돼온 대여시장 중심의 복잡한 유통구조와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내수 악화 등으로 당분간 불황에서 헤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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