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처리조합⋅전도련 정기회의
양국 업계 현황⋅당면과제 공유

지난 2일 일본 도쿄 워싱턴 호텔에서 일본전국도금조합연합회가 개최한 제33차 한일정기회의에서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일본 측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지난 2일 일본 도쿄 워싱턴 호텔에서 일본전국도금조합연합회가 개최한 제33차 한일정기회의에서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일본 측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평재)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워싱턴 호텔에서 일본전국도금조합연합회(회장 카미야, 이하 전도련)가 개최한 제33차 한일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일본 전도련 측에서는 2세 경영자 3명을 포함해 17명이 참석했으며 한국 표면처리조합에서는 박평재 이사장과 가업승계자 3명을 포함해 16명이 참석해 한일 양국의 환경규제, 노동규제, 업계 현황 및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한국 측에서는 ‘한국 표면처리산업의 현황과 전망,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한설전 고려비철금속 대표는 산업현황에 대해 “2022년 현재, 한국 표면처리산업은 전체 사업체수 6655개, 종사자 9만4854명, 매출액 22조5000여억원으로, 이중 매출액 50억 미만이 88.5%로 타업종에 비해 소규모 사업체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엠에스씨 대표는 산업의 전망 및 과제와 관련해 “반도체, 의료, 항공우주 등 분야의 표면처리 수요가 클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공동 폐수처리시설을 갖춘 협동화단지 조성사업 지속화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평재 이사장은 “한국의 표면처리산업은 향후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래지향적 신기술 융합화 추세에 따른 초소형화, 복합 기능화, 친환경 에너지 절감 등 변화에 대응해 신개념 표면처리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측의 카미야 전도련 회장은 “일본의 도금 생산량은 2021년 3분기까지 4870억엔으로 2008년의 5500억엔에 근접해가고 있다”며 “전도련 조합원사는 2021년 기준 1179개, 전체 종사자는 2만5005명”이라고 밝혔다.

전도련의 활동과 관련해서는 “전체 회원사 중 여성경영자가 71개사로 증가해 여성경영부를 신설했으며, 1세대 경영자들이 2세대 경영자들을 위해 정기적인 강연과 교류회를 개최하는 한편, 회원사 직원교육 및 고객사 홍보용으로 1983년 초판 발행한 전기도금 가이드북을 2022년 개정해 회원사에 배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도금업계의 환경규제 대응을 돕기 위해 도금기업이 적법한 시설 및 운영을 통해 준수가 가능한 실질적인 기준을 마련해 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환경우수사업장 인증제도를 도입해 5년간의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금기업에서 발생하는 부품 및 원재료의 손실, 도금가공품으로 인한 거래처 직원들의 부상, 도금불량 발생시의 경제적인 부담을 보상하기 위한 도금보험을 만들어 2021년부터 시행해 50개사가 가입했다”고 덧붙였다.

양 단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일 양국 업계 간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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