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기재부 밀착 소통
현장 중심⋅통합해결⋅제도확장

조창현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회장이 ‘중기 익스프레스 제1차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달 하고 있다.	이권진 기자
조창현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회장이 ‘중기 익스프레스 제1차 회의’에서 중소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달 하고 있다. 이권진 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기획재정부와 함께 전국의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중기 익스프레스’는 이전 정부 부처의 타 현장 간담회 다른 강점이 있다.

우선 ‘통합 해결형’ 간담회다. 중앙 부처 경제정책들을 기획·설계하고 조정하는 기획재정부의 최상목 장관과 771만 중소기업계의 권익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의 김기문 회장이 중기 익스프레스를 발족하고 가동했다는 점에서 기존보다 신속하게 범부처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피드백이 나올 수 있는 행사다.

여기에 실질적인 중기 익스프레스의 공동 운영 팀장은 기재부 차관보와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이다. 기재부 차관보는 거시경제는 물론 부처 정책조정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과 사회 전반의 현안 과제를 검토하고 정책 반영을 하는 일도 기재부 차관보의 핵심 업무다.

무엇보다 기재부 내부나, 부처간 쟁점 현안 과제가 충돌할 경우 기재부 차관보가 주재하는 ‘쟁점조정회의’를 거쳐 건의사항의 효율적인 분류가 기대된다. 이 때문에 실제 지난 5일 대전서 열린 첫 행사에서 쏟아진 각 부처별 현안 건의 과제들도 기재부가 기획·정책의 허브역할을 맡아 각 부처별로 신속하게 협의·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기 익스프레스는 ‘현장밀착형’ 간담회다. 윤석열 정부의 새해 국정 화두는 ‘민생 현장’이다. 지난달 1일 윤 대통령은 대국민 신년사를 통해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일 열린 2024년 첫 정부업무보고 역시 중소기업 현장인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이뤄졌다.

이처럼 최근 정부 기조에 맞춘 민관 합동 현장 간담회 가운데 중기 익스프레스는 가장 대표적인 민관 협의체로 성장할 걸로 기대가 모아진다. 여기에 중기 익스프레스는 대전을 시작으로 올해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총 6회 계획하고 있다. 각 권역별 산업특성과 현장의 중소기업 애로 등을 감안해 지속적이고 현장 중심의 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끝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제도·협의체와의 연계도 기대되는 ‘제도 확장형’ 간담회다. 중기 익스프레스는 기재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4.0 민관협의체’와도 연동성을 가질 계획이다.

신성장 4.0이란 다양한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추진 과제로 지난해 총 27차례의 민관협의체를 통해 발굴한 현장 애로사항과 조치 결과를 점검하고, 프로젝트별 2024년도 주요 정책과제를 공유한 바 있다.

중기 익스프레스가 해당 협의체를 통해 신기술·신산업 관련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 제시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지역 방문시 건의내용 가운데 투자확대를 위한 건의사항의 경우 기재부의 기업투자 활성화 지원 플랫폼을 이용해 개선방안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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