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만원 지원받아 전선 내화·난연 시험설비 구축
中企 시험비용 절감·판로 지원
컴파운드 시료 51건 시험 수행

협동조합의 공동사업은 공동생산·가공·수주·판매·구매·보관·운송 등과 단지 및 공동시설 조성·관리, 운영을 망라한다. 중기중앙회의 ‘혁신형 공동사업 지원사업’은 조합의 현행 공동사업의 친환경화, 디지털화, 생산성 향상, 안전보건 강화 등 사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중소기업뉴스>는 지난해 사업 참여 조합들의 성과를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의 기술 담당자가 내화·난연 시험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의 기술 담당자가 내화·난연 시험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이사장 류인규)은 조달청을 통한 주요 원자재 공동구매, 공동판매, 품질보증상표, 시판품 시험을 통한 불량제품 근절, KOLAS 공인시험기관 운영, 단체표준 인증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전선은 국가 전력망산업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규모 장치산업이자 다품종, 다규격 제품 산업이다. 산업 특성상, 제품 구현과 신뢰성 검사를 위해 내화, 난연, 재료분석 등 특성 평가 장비가 요구되지만 중소기업 현장은 제조장비 중심이어서 검증장비가 미흡하다.

이에 조합은 KOLAS 시험기관을 통해 중소기업의 내화·난연 시험비용을 절감하고, 내화성능이 강화된 소방용전선의 인증 및 시험 진행을 목표로 지난해 혁신형 공동사업에 참여해 9000만원을 지원받았다.

과제명은 ‘내화·난연 시험설비 도입을 통한 소방용전선 품질확보 및 중소기업의 시험비용절감, 단체표준인증을 통한 조합원사의 판로 확보’로 정하고 난연케이블의 주재료인 PVC 컴파운드의 간이난연성능(산소지수)을 시험해 1차적인 양질의 컴파운드를 선별, 완제품의 난연 부적합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했다.

사업 완료후, 중기중앙회로부터 소방용전선의 단체표준 인증업무 수행요건을 충족했음을 확인받았으며, 한국전선재활용공제조합을 통해 전선제조사에 납품하는 재활용업체의 컴파운드 시료를 의뢰받아 51건의 시험을 실제 진행했다.

향후, 조합은 소방용전선의 단체표준인증을 활성화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불량시판제품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품질을 만족하는 재생 PVC 컴파운드 사용을 통한 친환경 재생 사이클을 정착시키고, 중소기업이 공인시험기관 신청 전에 자체 시료테스트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도록 조합을 통한 설비 계약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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