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현 신임 부사장, 기업은행과 시너지 극대화 전망
中企퇴직연금 도입·혜택확대⋯가치금융 제고 앞장

IBK연금보험이 중소기업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한 데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강화된 상품 등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IBK연금보험이 중소기업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한 데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강화된 상품 등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연금보험이 중소기업 전문가를 임원으로 영입한 데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혜택이 강화된 상품 등이 잇달아 출시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IBK연금보험은 국책은행인 중소기업은행이 100% 출자해 2010년에 설립된 국내 유일의 연금전문 보험사다.

최근 IBK연금보험은 조봉현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을 신임 부사장으로 임명했다. 1964년생인 조봉현 부사장은 1990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중소기업정책팀장으로 활동했다.

아울러 IBK경제연구소 전신인 기획조사부에서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도맡은 것은 물론 2006년부터 IBK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위원, 부연구소장 겸 북한경제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7월부터는 IBK기업은행 싱크탱크인 IBK경제연구소장을 지내 금융·경제 전문가로 불린다.

2020년에는 IBK경제연구소장이 본부장급에서 부행장급으로 격상한 데 따라 IBK기업은행 중장기 전략 수립 및 경영진의 의사결정 등에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소공인진흥협회에서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한국중소기업학회와 한국창업학회 등의 부회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등에서 오랫동안 중소벤처기업·스타트업과 금융경제를 연구하고 소상공인정책위원회 위원으로서 정책 수립에 참여한 것은 물론 중소벤처기업을 직접 창업·경영한 바 있다는 강점에 현장과 고객의 이해도가 높아 중소기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금융권 및 중소기업계에서는 조봉현 부사장이 서치길 대표와 함께 IBK기업은행 자회사 취지에 맞는 중소기업 지원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퇴직연금 도입 및 혜택 확산 등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현장의 관점에서 가치금융의 역할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름이다.

현재 IBK연금보험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안정적인 퇴직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수수료 할인 정책을 최초로 시행·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사업자 최초로 중소기업 운용관리수수료를 0.2%로 적용한 뒤 2019년 5월에는 이를 0.05%포인트 낮춘 0.15%로 인하했다.

이에 더해 2020년 12월에서는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합해 최저 확정급여(DB)형 0.14%, 확정기여(DC)형 0.27%로 퇴직연금수수료를 추가 인하했다. 인하폭은 최대 DB형 0.11%포인트, DC형 0.08%포인트다. 통상 퇴직연금업계에서 대형 고객에게 적용되는 최저 수수료는 DB형 0.2%, DC형 0.33% 수준이다.

여기에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강소기업의 퇴직연금 도입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적인 수수료 할인 혜택을 확대해 현재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퇴직연금 외에도 금융 전반의 지식을 제고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기적 대면 세미나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IBK연금보험은 세금 등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찾아가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금에 특화된 당사 앱을 활용한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IBK연금보험은 전 IBK기업은행 부행장의 부사장 취임에 따라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을 더욱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IBK연금보험 측 역시 조 신임 부사장이 은행과 연금보험의 가교역할을 통해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연금보험이 새롭게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K연금보험 측은 “전문성을 갖추고 역량이 뛰어난 신임 부사장을 선임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업무기반 정비, 신사업 발굴 등으로 회사의 지속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이 “IBK연금보험 등 기업은행의 자회사가 서로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IBK금융그룹 차원의 종합 시너지 추진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기대감으로도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IBK기업은행은 IBK연금보험이 발행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인수하며 대규모 자금을 수혈하기도 했다.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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