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스치는 바람은 덥지도 춥지도 않고 햇살은 적당히 따사로워 야외서 활동하기에 너무나 최상에 조건들이다. 야외에서 활동한다고 해서 마라톤이라던가 산행을 해야한다던가 하는 특별히 무엇해야한다는 고정관념 없이 그냥 주어진 자연의 선물만 즐기는 되는 것이다.
요즘은 야외 콘서트가 왕성하게 열리고 있다. 쉽게 접하기 어렸던 것 중에 하나가 음악 콘서트였지만 야외 콘서트는 특별한 사람들 위한 음악회가 아닌 모든 사람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일상을 잠깐 비껴나 한두시간만 벗어나도 거기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삶의 다른 모습들이 있다. 사로한 일이긴 하지만 삶을 조금 풍요롭게 만든다.
뒤피의 <가수가 있는 오케스트라>라는 작품을 보면 율동적인 붓놀림에서 음악이 느껴진다. 뒤피는 어렸을 때부터 음악가 집안에서 자라 음악의 깊은 맛을 잘 알고 있있던 화가다. 그래서 음악에 관한 작품을 많이 남겼다.
전통적인 화가를 거부하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영역을 확장시켰던 뒤피<1877--1953>는 파리 에콜 드 보자르에서 수학하면서 보수적인 학풍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인상주의로부터 소재 선택에 자유로움을 배우게 된다. 그의 작품들은 점차적으로 형태가 단순화되면서 채색된 부분에 의해 공간이 재창조되고 있었다.
자신의 작품 세계를 풍부하게 해줄 새로운 기법들에 언제나 개방적이었던 뒤피는 1910년경 의상디자이너 폴 푸아레와 함께 작업을 하면서 경제적 안정을 보장받게 된다. 텍스타일 분야에 뛰어들어 장식미술에 대한 잠재력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장식미술 분야에서 과감하고 독자적인 스타일을 추진하면서 입체주의적 경향의 작품들이 가지는 엄격성에서 벗어나게 된다.
뒤피는 장식 미술뿐만 아니라 구아슈(불투명 수채화)와 수채화에서 자신의 예술성을 발휘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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