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재섭(42)교수팀이 바이오벤처 제넥셀과 공동연구로 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생체시계 신경망이 어떻게 우리 몸의 시간을 지배하는 지를 규명했다.
김 교수팀은 제넥셀이 구축한 2만5천여종의 형질전환 초파리를 이용,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를 발견한 연구결과를 뉴론(Neuron)지(誌) 10월호(20일 발행)에 게재했다.
뉴론지는 셀지의 자매지로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와 함께 신경과학분야 최고 권위지로 꼽힌다.
김 교수팀이 ‘한(Han)’으로 명명한 새로운 생체시계 유전자는 자체 생산한 단백질 ‘PDF’와 밀접하게 교신을 이뤄 생물의 자기 생체시계 작동을 마스터 신경세포의 생체시계 시각과 동조화시키는 것을 밝혀냈다.
김 교수는 “학문적으로는 생체시계를 담당하는 뇌신경들이 어떻게 서로 교신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며 “생리질환 치료법 개발에 새로운 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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