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역시 올해 경기에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전국 소상공인 518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2016년 경영실태 및 2017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영상황 전망에 대해서는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2%에 달했다.

이는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6.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의 원인으로 소상공인들은 ‘소비심리 위축 및 판매부진 지속’(71.4%) ‘정국 혼란에 따른 경제불안’(48.4%) ‘소상공인간 경쟁심화’(36.7%) 등을 꼽았다.

소상공인 경영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기, 수도세 등의 세부담 완화’(49.2%) ‘자금지원 확대’(40.9%)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경제력 분산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29.3%)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75.9%의 소상공인들은 2015년에 비해 2016년 체감경기가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경영수지 또한 72.6%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수지가 악화된 이유(복수응답)로는 ‘판매부진’(70.5%)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36.2%) ‘국내외 정국혼란’(33.0%) 등을 이유로 꼽았다.

소상공인 4곳 중 1곳(25.1%)이 지난해 직원을 채용했지만, 올해 채용계획이 있는 소상공인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2.2%로 나타났다.

한편 노후준비가 돼있다는 소상공인은 19.1%에 불과했고, 필요성을 느끼고 준비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25.1%에 그쳐 절반 이상이 노후준비 여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지용 중기중앙회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내수침체와 더불어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세부담 완화, 자금지원 확대 및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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