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전시회 성료…우수 480개사 참가해 생산성 높일 기술 선보여

▲ 2018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 전시회인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18’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올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제조업의 미래’를 주제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전시 규모가 전년에 비해 20% 확대됐으며, 모션컨트롤,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센서,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및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등 총 480개사가 참가했다.
28일 개막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스마트공장 우수 구축기업과 스마트공장 보급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이 이뤄졌다. ㈜지에스티가 산업부장관상을, ㈜코렌스가 중기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산업용 IoT 기반 공작기계용 스마트팩토리 디바이스를 통해 연삭기, 드릴링머신 등 공작기계를 가동할 때 부품 입고에서 가공·출고까지 전 과정을 정밀 모니터링한다. 지에스티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뿌리기업과 부산·경남 지역 각 분야 선도기업에 적용됐다.
코렌스는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자동차 배기가스 절감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당정 관계자와 스마트공장 유관 기업이 참여하는 ‘스마트공장 기업 간담회’도 이날 열렸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스마트공장 구축·운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이야기하고 정부의 지원방안을 건의했다.
홍 장관은 이날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일환인 제조업 혁신 정책의 중심에는 스마트공장이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은 2022년까지 연평균 9.3%, 국내 시장은 연평균 1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도 민간과 지역 중심으로 하려고 한다”며 “지자체와 지방중소벤처기업청 간 협업을 통해 지역의 우수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확산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까지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을 2만개까지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014∼2016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은 생산성 30% 증가, 불량률 45% 감소, 원가 15% 절감, 매출액 20% 증가, 영업이익 53% 상승 등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전시관에는 실제 작동하는 스마트공장 모델이 선보여 관람객들과 기업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람이 로봇의 안전거리 이내에 접근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춰 사고를 예방하는 ‘협동 로봇’과 관람객이 가상현실(VR) 기구를 착용하고 움직이면 생산로봇이 동일하게 작동하는 ‘디지털 트윈’기술 등도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콘퍼런스’ ‘4차 산업혁명과 로보틱스 콘퍼런스’‘제조혁신 전략 세미나’ ‘스마트공장 보급사업 설명회’등 스마트공장과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렸다.
장영철 삼성디스플레이 고문은 지난 29일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공장은 작업자를 없애자는 게 아니라 손실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고문은 “스마트공장은 시스템 구축에 1년, 실제 효과를 보기까지 1년을 더해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만큼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더 앞서 있는 것”이라며 스마트공장의 효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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