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경제 상방 요인으로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은 기업 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반면 글로벌 무역분쟁 심화, 중국·유로 지역 등 주요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세 약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약화 등은 경제 성장세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는 올해 14만명, 내년 17만명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9만7000명이 증가한 지난해보다는 고용 상황이 개선되는 셈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들어 글로벌 경제 성장세 약화 징후가 나타나기에 국내 경제도 성장세가 둔화할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급격한 경기둔화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고 지난해 수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섰지만 체감경기는 2014년부터 계속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발표한 경제전망보고서에 실은 ‘경제 내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 분석’ 자료에서 상대체감지수가 2013년 2분기 0.21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여 2018년 3분기 -0.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대체감지수와 경제성장률 등 경기지표와 차이도 2014년 이후 확대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한은은 상대적 격차에 따른 체감경기를 가늠하기 위해 상대체감지수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상대체감지수가 계속 하락한 배경에는 세대 간 실업률 격차와 대·중소기업 간 가동률 격차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융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우리나라 주력 산업 부진, 기업 해외 이전 등으로 중소기업에서 일자리가 줄고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체감경기를 개선하려면 고용증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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