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문 대통령 순방 맞춰 말레이시아 등서 구매상담회

▲ 지난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주최 현지 바이어 초청 구매상담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가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맞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신남방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수출동력 회복을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기중앙회는 우선 지난 12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신남방지역을 중심으로 자체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60여명의 유력바이어를 초청해 우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구매상담회에는 신남방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화장품과 미용제품을 중심으로 12개 중소기업이 30여종의 제품으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번 구매상담회에 참가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과 연계해 개최된 비즈니스 매칭이라 브랜드 파워가 약한 중소기업들에게는 한류확산과 더불어 현지의 관심도를 높였고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구매상담회장을 직접 찾아 “해외수출을 기반으로 기업을 성장시켜온 경험에 비춰볼 때,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지역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매우 큰 지역으로 우리 중소기업들의 보다 공격적인 시장개척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기문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경제사절단은 이날 상담회에 참가한 중소기업의 제품을 살펴보고 참가 기업인들을 격려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에게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우수 제품에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중기중앙회는 이어 14일에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대 1 비즈니스 매칭상담회를 개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선 지난달 26일과 28일에는 베트남(호치민), 태국(방콕)에 15개사 규모의 ‘K-브랜드 아세안 진출 전략 컨소시엄’을 파견, 브랜드 홍보 및 B2B 상담회를 개최하고 상담 217건에 2100만달러, 38만달러의 현장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화장품, 의료기기, 주방용품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 15개사가 참가해 102개사의 현지 바이어와 만나 한국 우수 브랜드의 현지 진출을 타진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기존의 일반적인 상담회와 달리 방콕의 핵심 상권인 센트럴월드 내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바이어 초청 B2B 상담과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B2C 홍보를 동시에 추진하며 참가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김종대 행복비타민 대표는 “중소기업 브랜드가 센트럴월드의 명품샵 거리에서 홍보행사를 진행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SNS 포스팅 이벤트도 진행하며 제품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신남방 지역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진출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이 지역 국가에 대한 ‘수출컨소시엄 파견’을 50여회로 확대 편성하고, 이미 현지에 진출한 기업과 진출희망 기업들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국가별 포럼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4월말에는 신남방국가 중심으로 이뤄진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해 11월 인도 및 아세안 6개국 바이어 40개사를 초청해 ‘중소기업 신남방국가 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상담회에는 전기전자·기계·뷰티케어·의료기기·생활용품 등 국내 중소기업 133개사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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