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통계작성 후 처음으로 900명 미만 … 전년 대비 11.9% ↓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 수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9년 이래 처음으로 800명대로 떨어졌다.

감소 폭도 역대 최대로 집계돼, 산재 사고 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 실현에 다가섰다고 노동부는 평가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019년 산재 사고 사망자는 855명으로, 2018년보다 116명(11.9%) 감소했다"고 밝혔다.

산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건설업의 지난해 산재 사고 사망자는 428명으로, 전년보다 57명 감소했다. 건설업 산재 사망의 주된 원인인 '추락'과 '부딪힘' 사고에 따른 사망자가 각각 25명, 19명 줄었다.

제조업의 산재 사고 사망자는 206명으로, 전년보다 11명 감소했다. 제조업에서 빈발하는 '끼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9명 줄었다.

1999년 1456명이었던 산재 사고 사망자는 점진적으로 줄어 2014년에 900명대에 진입했으나 한동안 감소세가 주춤했다. 2018년의 경우 산재 사고 사망자는 971명으로, 전년보다 7명 늘었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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