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저고도 드론 통신 프로토콜’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0일 ‘ISO/IEC JTC1/SC6(시스템간 통신 및 정보교환)’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저고도 드론간 통신 프로토콜’ 표준안이 국제표준 과제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드론 통신모델 및 요구사항, ▲공유통신, ▲제어통신, ▲비디오통신 등 4개 신규 프로젝트를 제한했다

동 표준안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 등과 사용주파수 협의를 거쳐 2022년경에는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드론 제조사마다 통신 규격이 서로 달라 異種 드론 간에는 정보 교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근접 비행 시 드론 간에 충돌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여러 대가 동시에 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드론 통신 규격을 표준화하자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다.

해당 표준안이 제정되면, 異種 드론 간에도 정보 공유(예 : 장애물 위치 공유 등)가 가능해져, 드론들 간 또는 드론과 장애물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드론 운용의 안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저고도 드론 통신 구성도 [과기정통부 제공]
저고도 드론 통신 구성도 [과기정통부 제공]

또한, 드론 간에 적용되는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통신방식을 제안함으로써 지금까지 드론에 사용하던 통신방식(Wi-Fi, LTE 등)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취미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Wi-Fi는 통신의 불안정성이 높기 때문에 근거리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상업용 드론에서 주로 사용하는 LTE는 통신사에 요금을 내야하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오지나 바다 등에서는 드론을 운용할 수 없었다. 또한 신호처리를 위해 Wi-Fi AP나 LTE망을 통과하면서 신호처리 지연시간 등이 발생했다.

이번 ‘ISO/IEC JTC 1/SC 6’ 국제표준화회의 한국 대표단장인 강신각 본부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표준연구본부)은 “이번 표준안, 즉 통신호환성을 통해 상용 드론을 서비스하는데 필수적 요소인, 보이지 않는 거리에서의 드론 운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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